[ 19일(현지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빈민가에서 의료진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증세로 의심되는 한 남성을 살피는 동안 가족들이 밖에서 대기하고 있다 / 사진 = 뉴시스 ]
[ 19일(현지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빈민가에서 의료진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증세로 의심되는 한 남성을 살피는 동안 가족들이 밖에서 대기하고 있다 / 사진 = 뉴시스 ]

브라질 원주민연합(APIB)은 24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와 관련해 감염된 원주민 간 사망률이 다른 브라질인과 비교해 2배 수준이라고 밝혔다.

연합은 원주민 90만 명의 감염자 수와 사망 건수를 조사하고 있다. 확인된 감염자수는 980명 이상이며 사망자는 적어도 125명으로으로 집계됐다. 원주민의 사망률은 12.6%였으며 다른 브라질인은 6.4% 였다.

원주민은 학업과 일자리 확보로 더 큰 도시나 도시로 이동하면서 공공서비스가 부족한 열악한 주택환경에 직면하는 사례가 많다. 결과적으로 건강장애를 입을 위험성이 높다.

한편, 원격지에 사는 원주민들은 기초적인 공중 위생 대책이 빈약하고 의료  시설도 없는 환경 속에서 살고 있다.

브라질에서는 올해 4월 아마존 지역 촌락에 살던 원주민 야노마미족의 15세 소년이 코로나19로  감염돼 사망했다. 원주민 사이의 첫 희생자 였다.

브라질에서는 최근 코로나19 감염자나 사망자 증가가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동국 보건성은 23일 국내에서 새롭게 1만 6508명의 감염이 판명 돼면서  총감염자수는 34만 7398명에 이르렀다고 보고했다. 사망자 수는 하루 만에 965명 늘어 모두 2만2013명이 됐다.

미국 존스홉킨스대 집계에 따르면 브라질 전체 감염자는 세계 규모로는 러시아를 제치고 미국에 이어 두 번째로 많다.

브라질에서는 또 파벨라로 불리는 슬럼가에서도 발병 사례가 보고돼 폭발적인 유행에 대한 경계가 높아지고 있다. 빈곤층이 집중하는 인구 밀집지이기도 한 파벨라에는 전국 규모로 추정 1300만명의 주민이 거주하고 있다.
최저임금 혹은 그 이하의 수입으로 하루하루를 살며 코로나19로 타격을 입은 직종에 의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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