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국립중앙의료원에 따르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입원했던 두번째 확진 환자가 완치판정을 받고 이날 오후 퇴원했다. 국내 첫 사례이다. 이 사례로 두번째 환자에게 투여한 항바이러스제 칼레트라에 관심이 모아지고있다. 칼레트라는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SARS·사스)과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치료 때에도 사용된 적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환자를 진료한 진범식 국립중앙의료원 감염내과 전문의는 2번째 확진자에게 "3일째부터 항바이러스제를 투여했고 환자의 임상경과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는지 판단하긴 어렵지만 항바이러스제 투입 3일부터 흉부 엑스레이 소견에서 호전을 보였고 7일째부터는 인후통, 기침 등 임상증상이 모두 사라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칼레트라를 투약한 배경에 대해 "코로나바이러스 중 중증폐렴을 일으키는 사스나 메르스 사례를 검토했고 먼저 (신종 코로나)치료를 하던 중국 쪽 의사들 사례도 종합해서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 환자에게 투입한 항바이러스제는 칼레트라(Kaletra)라는 경구용 항바이러스제다. 암용어사전에 의하면 칼레트라는 에이즈 감염을 치료하는데 사용되며 에이즈 바이러스가 스스로 복제하는 능력을 차단하고 암세포의 성장을 억제한다.
그러나 이 항바이러스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치료약이 될지는 아직 미지수다. 방지환 중앙감염병병원 운영센터장은 "어떠한 약이 효과가 있다고 얘기를 하려면 비슷한 증상을 가진 사람들을 대상으로 그 약을 투약하는 그룹과 그렇지 않은 그룹을 나눠 비교하는 과정이 필요하다"며 "사스와 메르스, 신종 코로나에 쓴 약들은 동물 실험데이터를 기반으로 사람에게 효과가 있지 않을까하는 추측으로 기대를 갖고 쓰는 약이다. 사람에게 효과가 있는지에 대한 검증은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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