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간) 백악관 각료회의에서 참석자들의 발언을 듣고 있다. [사진=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간) 백악관 각료회의에서 참석자들의 발언을 듣고 있다. [사진=뉴시스]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에 뒤늦게 뛰어든 억만장자이자 중도 성향 거물인 마이클 블룸버그 전 뉴욕시장이 24일, 내년 대선 도전을 공식 선언했습니다.

블룸버그 전 시장은 선거운동 웹페이지를 통해 발표한 성명에서 "나는 도널드 트럼프를 물리치고 미국을 재건하기 위해 대통령 선거에 출마할 것"이라며 "우리는 트럼프 대통령의 무모하고 비윤리적인 행동을 4년 더 견딜 수 없다"고 밝혔는데요.

블룸버그는 총기 폭력, 기후 변화, 이민 및 평등 문제 등에 대한 조치를 위해 미 전역에서 수천만 달러를 투자해왔다고 미국연합통신이 전했습니다.

한편 미국의 보도 매체인 워싱턴 포스트는 도널드 트럼프 대토령이 동맹 간의 불화를 증폭시킨다고 지적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무리한 분담금 요구로 한미간의 동맹이 흔들린다는 것인데요.

워싱턴포스트는 현지시간 24일 사설을 통해 "오랜 동맹인 한미간 불화가 가중되고 있다"며 "전통적 동맹들을 지원하는 것은 미국민 입장에서 나쁜 거래라는 트럼프 대통령의 관점에 그 마찰의 원천이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미국 내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외교정책에 대해 비판하는 기류가 나타나고 있는 가운데, 블룸버그의 대선 출마가 기존 판도에 어느 정도의 변화를 일으킬지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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