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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진 홍콩 경찰.시위대'와 '남 탓'하는 中언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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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진 홍콩 경찰.시위대'와 '남 탓'하는 中언론
  • 김예슬 기자
  • 승인 2019.11.26 20: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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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4일 홍콩 구의원 선거에서 범민주 진영이 압승을 거둔 후 홍콩 경찰과 시위대 모두 확연히 달라진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중국 중앙정부의 강경 대응 결정 이후 홍콩 경찰은 무자비한 폭력을 서슴지 않아 피바람이 불었었는데요. 그 예로 홍콩과기대 2학년생이 시위 현장에서 추락해 지난 8일 숨진 데 이어 11일에는 21살 학생이 경찰이 쏜 실탄에 맞았다. 시위대 '최후의 보루'로 불린 이공대와 그 인근에서 17∼18일 이틀 동안 체포된 사람은 무려 천여 명에 달했다.심지어 경찰 버스가 시위대를 향해 맹렬히 돌진하는 진압 작전까지 펼치는 바람에 부상자가 속출했다.

하지만 구의원 선거 이후 분위기는 180도 변했습니다. 지난 25일 저녁부터 26일 새벽까지 이공대 인근 에서 천여 명의 시민들이 이공대 내 시위대에 대한 지지 시위를 벌였지만, 경찰은 이를 지켜보기만 할 뿐 진압이나 체포 작전에 나서지 않았고 맞대응을 자제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시위대 역시 화염병이나 돌을 던지며 격렬하게 맞섰던 대응에서 비폭력 시위 위주로 진행됐다고 하는데요.

그런데, 중국 언론은 현실을 부정하는 듯한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선거 결과를 보도하지 않은 매체들도 있으며, 친중 세력의 패배가 서구의 영향이라고 주장하는 곳도 있다고 하는데요. 심지어는 미국 의회가 이번 선거를 겨냥해 홍콩인퀀법안을 서둘러 통과시켰다는 주장도 펼치고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의회가 민주파 손에 넘어갔고 캐리 람 장관 탄핵요구가 높아지면서 시 주석의 홍콩 진로에 대한 결단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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