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8일(현지시간) 추수감사절을 맞아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 인근 바그람 공군기지 주둔 미군 부대를 깜짝 방문해 장병들과 식사하며 얘기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8일(현지시간) 추수감사절을 맞아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 인근 바그람 공군기지 주둔 미군 부대를 깜짝 방문해 장병들과 식사하며 얘기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미국 백악관이 오는 4일(현지시간)로 예정된 대통령 탄핵 조사 공개 청문회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참석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팻 시폴론 백악관 법률고문은 1일 민주당의 제리 내들러 하원 법사위원장에게 서한을 보내 "증인이 아직 확정되지 않은 상태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청문회에 참석하는 것은 기대할 수 없다"고 전했다.

시폴론 고문은 "사법위원회가 추가 청문회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에게 공정한 절차를 제공할 수 있을지 여부가 아직 확실하지 않다"라고 설명했다.

내들리 위원장은 지난달 29일 트럼프 대통령에게 서한을 보내 향후 탄핵 절차에서 증거를 제시하거나 증인을 부를 의향이 있는지 등에 대해 오는 6일 오후 5시까지 알려달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른바 '우크라이나 스캔들'로 의혹을 받고 있다. 차기 미 대선의 유력 경쟁자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에 대한 ‘뒷조사’를 우크라이나 대통령에게 부탁했다는 것이 우크라이나 스캔들 핵심 의혹이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탄핵 심판을 '마녀사냥'이라고 표현하며 자신의 혐의를 모두 부인하고 있다. 

하원 법사위는 오는 4일 '대통령 탄핵심문 공개 청문회'를 열고, 대통령 탄핵심판의 헌법적 근거를 검토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 민주당 의원들은 9월24일 탄핵조사 개시 이후 정보위가 확보한 증거들이 대통령 탄핵 사유에 부합하는 지에 관해 법률 전문가 패널로부터 의견을 들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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