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비전e 김평기 기자] 최순실 게인트 관련 특검의 수사가 이번주 재계로 얼마나 확대될지에 촉각이 모아지고 있다.
특히 16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 대한 특검의 수사방향은 삼성그룹 뿐 아니라 재계 전체가 긴장하며 바라보는 분위기다.
앞으로 최순실 사건에 그간 거론됐던 기업들에 대한 특검의 수사 강도도 가름할수 있기 때문이다.
이규철 특검보는 15일 브리핑에서 "삼성그룹 이재용 부회장에 대한 사전구속영장 결정하기 위해 현재까지 조사한 관련자의 진술 및 관련자료 정리하고. 해당 법리 신중히 검토하고 있다"며 "사안이 복잡하고 중대한 점 고려해 늦어도 내일(16일) 브리핑 이전에 결론 내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그동안 제기된 모든 사정 다 고려하고 있다" 며 "어느것이 더 중요한지 말씀드리기는 곤란하고 하여튼 모든 사정 다 고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경제적인 충격에 대한 우려도 나오는데 이것도 영장 청구 고려사항으로 생각하고 있냐는 질문에 대해 "그런 사정 등 모두 포함해 법과 원칙에 따라 처리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지금까지 경제적인 상황은 고려하지 않고, '법과 원칙'을 강조했던 부분과 뉘앙스면에서 다르게 해석되는 부분이다.
특검 조사를 받은 최지성 부회장 등 삼성측 인사에 대한 입건여부에 대해서도 15일에는 아직 밝히지 않고, 하루를 더 고심해 이재용 부회장에 대한 수사처리와 함께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기금 냈던 50몇개 기업에 대한 뇌물 혐의로 수사하는건지 명확히 알려 달라"는 질문에도 이규철 특검보는 "아직 영장청구 여부가 결정되지 않았기 때문에 그부분에 대해 말씀드리기 부적절해 보인다"며 "내일(16일) 결정 시점에 그것도 말하겠다"고 밝혔다.
기업수사로 확대되는 시점에서 '경제적 충격'과 '자칫 수사동력을 잃을수 있다' 등 특검의 고심이 상당히 깊어지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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