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비전e 이미정 기자]  "SK 최태원 회장 보도 관련, 뇌물죄 의혹과 관련해, 현단계에서 삼성 말고 다른 대기업 수사 시작됐다고 볼 수 있습니까?" 

이규철 특검보 "현재 다른 대기업 수사는 진행되지 않은 걸로 말씀드린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특검에 출석한 12일 오후 이규철 특검보의 언론브리핑에서, 이 부회장의 수사방침과 신병처리만큼 관심이  모아지는 질문이다. 

"다른 기업 수사 아직이라고 하는데 롯데, CJ, SK 관계자 사전 접촉한 적 없습니까?"라는 질문에 이규철 특검보는 "시작한 적 없다는 단정적 표현은 오해가 있다"며 "이미 수사기록도 왔고 검토 중에 있다고 봐야 한다"고 답했다. 

"최태원 SK회장과 사전 접촉을 했냐"는 질문에 대해서도 특검측은 "그 부분에 대해서는 확인한 바 없다"라는 입장을 내놨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소환과 함께 신속하게 조사를 마치고 나면, 다른 그룹으로의 수사가 본격적으로 진행될 것이라는 긴장감이 돌고 있다.  이 중 가장 먼저 거론되고 있는 그룹이 SK와 롯데그룹이다. 

김창근 SK이노베이션 회장이 지난 2015년 박대통령을 독대한데 이어,  지난해 3월 신동빈 롯데 회장이 박대통령과 면담을 하는 등, 기업 현안에 대한 특혜를 받는 대신 댓가성 지원을 한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와 같은 의혹 때문에 롯데와 SK가 먼저 거론되고 있는 분위기에서, 일단 특검은 '이들 기업에 대한 수사기록은 있기 때문에' 수사를 시작한 적이 없다고 단정할 수도 없고, 그렇다고 "다른 대기업에 대한 수사를 시작했다"고 공식적으로 확답할 수 없는 입장으로 감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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