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비전e 신승한 기자] 구글, IBM, 마이크로소프트, 애플, 페이스북, 바이두, 알리바바 등이 글로벌 기업들은 인공지능을 미래의 최대 성장 동력으로 판단하고 있다. 

글로벌 기업들이 대거 참여하면서 인공지능 적용 분야가 의료기술 향상, 유전자 분석, 신약 개발, 금융거래 등으로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특히 국내외 기업들이 적극적으로 뛰어들고 있는 시장이 음성인식기반 인공지능엔진을 탑재한 스피커 및 홈디바이스 시장이다. 사용자들의 생활과 밀접한 장치기 때문에 생활패턴 등 많은 빅데이터를 쌓을수 있기도 하다고 평가된다. 

전세계 인공지능 스피커 시장의 70%를 아마존이 23.8%를 구글 홈이 접수한 가운데, 해외에서는 이 마이크로소프트가 코타나를 탑재한 인보크로 양강구도에 참여할 예정이다. 

국내는 SK텔레콤이 '누구', KT가 '기가지니'를 출시하며 이 시장에 뛰어들었다. 

LG유플러스도 이와 같은 AI음성인식 비서 출시를 준비하고 있으며, 네이버는 자사의 음성인식서비스 클로바를 탑재한 음성인식장치  '웨이브'에 대한 베타서비스에 들어갔다. 

특히 SK그룹은 주력 계열사인 SK텔레콤이 음석인식엔진을 자체적으로 개발해 음성인식 비서를 국내 기업 가운데는 최초로 내놨을뿐 아니라, SK(주)C&C는 IBM의 음성인식 엔진인 왓슨을 적용한 한국형 음성인식기반 플랫폼 에이브릴에 대한 개발 마무리 단계에 있다. 

SK텔레콤과 SK(주)C&C가 각각 음성인식플랫폼을 개발해 오면서 그룹 계열사간 경쟁구도로 비춰지기도 하지만, 타킷 시장이 다른데다가, 추후 그룹 계열사간 기술적 시너지도 이뤄질 것이라는 관측이다. 

SK텔레콤은 올 초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주도하기 위해 향후 3년간 11조원 규모의 중장기 투자 플랜을 발표했다.

글로벌 선도기업 및 스타트업과의 개방 협력을 위한 'New ICT 생태계' 구축에 5조원, 5G를 포함한 미래형 네트워크 개발에 6조 원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SK텔레콤은 'New ICT 생태계'를 인공지능(AI), 빅데이터, 사물인터넷(IoT) 등 다양한 기술과 서비스가 융합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개방 시스템으로 정의하고 있다.

<SK텔레콤 New ICT 생태계 / NIA>

인공지능 연구 및 프로젝트 수행을 위해 기존의 '누구나주식회사' 프로젝트를 종료하고 ‘T브레인'이라는 별도 조직을 신설해 인공지능 투자를 강화하고 있으며 SK텔레콤 고유의 AI 플랫폼 개발을 통해 이동통신, 미디어, IoT와 결합한 신규 비즈니스 모델로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 누구(NUGU)
음성인식 기반 인공지능 서비스로 음성인식과 자연어처리 엔진 등의 선행기술 연구를 통해
독자 자연어처리엔진을 개발해 한국어 특화 음성인식 서비스 '누구'를 선보였다.

잡음처리기술, 다채널 음성 전처리를 통한 원거리 음성 인식 및 대화형(Spontaneous) 음성
인식 등 다양한 음성 인터페이스 기술이 적용됐다.

DNN(Deep Neural Nets) 기반의 딥러닝 기술을 적용해 고객 데이터의 축적에 따라 ‘서비스
품질과 기능이 향상되는 서비스’를 구현했고 클라우드 기반 소프트웨어와 인공지능 플랫폼의 업그레이드만으로 새 기능 추가가 가능해 고객 요구사항을 빠르게 반영 할 수 있다.

SK텔레콤의 자체보유 플랫폼 개방과 서드파티 기업과의 협업을 통해 플랫폼 사업으로 육성
계획이다.

<누구 디바이스와 제어 앱 / 누구나(주) 홈페이지>

SKT는 지난해 8월 음성인식 기반 인공지능서비스 '누구'를 탑재한 전용 스마트 기기 출시했으며 출시 4개월간 4만 대 이상이 판매됐다. 

누구 AI는 SK텔레콤 종합기술원이 주도적으로 개발했으며, 누구의 목소리는 애니메이션 겨울왕국의 엘사를 연기한 성우 소연씨가 녹음했다.

‘누구’는 사용자의 요구 파악 후 다양한 서비스 제공 가능하다.

음악 스트리밍이 대표적이며 스마트 홈 장치와 연동해 △조명, 제습기, 플러그, TV 등 가전기기 제어, △멜론 서비스와 연계한 음악 추천 및 자동 재생, △날씨, 일정 등 정보 안내, △스마트폰 위치 찾기 등 다양한 편의기능을 제공한다.

출시 직후 서비스 이용의 80% 이상이 음악 감상에 집중됐지만 서비스가 추가되면서 음악 비중은 50%까지 줄고 다른 서비스 이용이 늘어나는 추세이다.

출시 이후 뉴스 브리핑, 팟캐스트, 배달음식 주문, 티맵 교통 안내, 라디오 기능 등 다양한 서비스가 추가되고 있으며 음성 인식률과 AI 기능 개선도 계열사인 SK C&C와의 협업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가정용 ‘누구’의 출시 이외에 향후 차량용 IoT, 신체 부착형 IoT, 휴머노이드 로봇 등 다양한 디바이스에 ‘누구’ 서비스를 접목할 계획으로 생활 전반에 걸쳐 새로운 편의를 제공하는 ‘인공지능 플랫폼’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SK텔레콤이 자체 개발한 인공지능 ‘누구’와 SK C&C가 IBM의 인공지능인 왓슨(Watson)을 기반으로 2016년 출시한 에이브릴(Abril)을 결합한 통합 인공지능 플랫폼을 올봄 공개했다.

SK C&C의 에이브릴은 산업특화 알고리즘 기반의 Knowledge Base 구축 및 자산화를 통해
다양한 산업에 인공지능 서비스를 적용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IBM과 함께 SK하이닉스의 텍스트마이닝(문서검색) 파일럿 시스템 구축에 적용되어 생산현장의 효율성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 딥러닝 기반 지능형 영상인식/차량통신 솔루션 V2X(Vehicle-to-Everything)

서울대 지능형자동차IT연구센터와 차량통신 및 영상인식으로 자율주행 차량의 탐지거리를 확대하는 기술을 공동 개발 중 이다.

V2X는 LTE-A·5G 기반 차량통신 기술로 운전 중 도로 인프라 및 타 차량과의 통신을 통해 교통상황 정보를 교환 및 공유하는 기술이다.

<V2X 영상인식기술 커넥티드 카 적용 / NIA>

기존 레이저 기반 물체인식 기술(LiDAR, Light Detection and Ranging )에 추가하여 통신 및 영상 등 ICT 인프라를 활용해 신호등과 보행자의 움직임을 파악함으로써 주행 안정성을 높일수 있다. 

자체개발 지능형 영상인식 솔루션 Video Cloud SVA-TL001과 SmartCQ SVA-TW001이 세계적 영상인식 기술 인증기관인 영국 CPNI(Center for the Protection of National Infrastructure)로부터 최고 수준 기술 인증 취득했다.

▲ 커넥티드 카(Connected Car)

V2X 기술을 활용해 BMW코리아와 영종도 BMW 드라이빙센터에 조성된 세계 최대 규모의 5G 시험망 구축하고 ‘커넥티드 카-드론-도로 교통정보’를 실시간 연결하는 미래 주행 기술을 실현하고 있다.

<SK텔레콤 커넥티트 카 / 블로터>

20 Gbps 이상의 속도로 데이터 송·수신이 가능하고 기지국-단말 간 1천분의 1초로 상호통신하는 5G 시험망을 에릭슨과 공동 구축하고 BMW와 5G 단말기를 탑재한 커넥티드 카를 구현했다.

커브길 등 주행 사각지대에 대한 정보를 미리 받아 도로 위 위험물을 피해 안전하게 주행이 가능하며 앞 차량 급정거 등 돌발 상황에도 주변 사물과의 통신을 통해 브레이크를 자동 제어해 안전성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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