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뉴스비전e DB>

[뉴스비전e 장연우 기자] 화웨이(華為)가 일본에 공장 건립을 위해 일본 지바현에 초기자금 50억엔을 투자한다. 

중국 통신장비 대기업 화웨이가 중국 기업으로는 처음이다. 연구개발 보다는 생산거점을 일본내 만들겠다는 전략이어서 더욱 주목받고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이와 같은 내용을 보도하며, 일본 현지생산으로 일본 시장 공급력을 강화하고, 이 과정에서 일본의 기술·인재를 대거 유입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매체는 특히 “화웨이가 지바(千葉)현 후나바시(船橋)에 위치한 DMG MORI 정밀기계 공장 부지와 건물을 이용해 일본 최초의 중국기업 공장을 세운다”며 연내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일본 산업계는 화웨이가 중국식 저비용 대량생산 방식에 품질과 가격 경쟁력까지 갖추며 시장 지배력을 강화할 수 있다며 우려를 표하고 있다. 

한편 중국 기업의 일본 진출은 2000년대 후반, 버블경제 붕괴 후 불황 속에서 실적이 악화된 일본 기업을 인수하면서 본격화 됐다.

지난 2009년 일본 가전제품 유통업체 라옥스가 중국 쑤닝에게로 넘어갔고 혼마골프와 의류업체 레나운도 중국 기업에 인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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