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비전e 정윤수 기자] LG전자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선도키 위해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인공지능연구소'와 '로봇선행연구소'를 신설, 연구역량을 대폭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11일 LG전자는 인공지능 및 로봇 연구개발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조직개편을 단행했다고 밝혔다.

▲‘인공지능연구소’, 전사 차원의 인공지능 플랫폼 구축

LG전자는 6월 1일자로 CTO(Chief Technology Officer)부문에 ‘인공지능연구소’와 ‘로봇 선행연구소’를 신설했다. 그 동안 음성인식, 영상인식, 센서인식 등을 연구해 온 ‘인텔리전스연구소’를 각각 ‘인공지능’을 전담하는 ‘인공지능연구소’와 ‘로봇’을 전담하는 ‘로봇 선행연구소’로 분리해 확대 개편했다.

‘인공지능연구소’는 고객이 제품을 사용하는 정보, 날씨와 같은 다양한 데이터를 음성∙영상∙센서로 인식∙추론∙학습하는 인공지능 플랫폼으로 구축해 스마트가전, 모바일, TV, 자동차부품, 로봇 등 회사 전 사업에 적용할 계획이다.

‘컨버전스센터’에 있던 ‘인공지능연구소’는 웹OS 등 전사 소프트웨어 플랫폼 개발을 주도하고 있는 ‘소프트웨어센터’ 산하로 이동해 딥러닝 기반의 인공지능 플랫폼을 고도화하고 사업 확대를 위한 기반 마련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로봇 선행연구소’, 지능형 로봇 선행 기술 개발

‘로봇 선행연구소’는 ‘컨버전스센터’ 내에서 지능형 로봇의 선행 기술을 개발한다.

두 연구소는 또 CEO 직속의 ‘클라우드센터’와 H&A사업본부에 속한 ‘H&A스마트솔루션BD(Business Division)’ 등과 협력해 인공지능 가전, 로봇 사업을 미래 성장 동력으로 집중 육성한다. ‘H&A스마트솔루션BD’는 인공지능, IoT(Internet of Things), 로봇 등과 연관된 서비스를 개발하고 사업화를 추진하고 있다.

LG전자는 올해 들어 딥 러닝(Deep Learning) 기술을 적용한 ‘딥씽큐(DeepThinQ™)’ 스마트가전을 선보였고, 공항 안내 로봇과 공항 청소 로봇을 상용화하기 위해 인천공항공사와 협력하고 있다.

최근에는 웨어러블 로봇 스타트업인 ‘에스지로보틱스’와 협력해 오픈 이노베이션을 추진하고 있다.

▲사내 핵심인재 육성 및 전문가 영입 강화

LG전자는 이번 조직개편과 함께 인공지능 분야의 인재육성도 한층 강화키로 했다.

인공지능 분야에서 성과가 탁월한 사내 핵심인재를 대상으로 임원급 대우를 받을 수 있는 ‘연구위원’으로 적극 발탁할 계획이다.

인재 영입도 확대한다. 올해 초 전사 소프트웨어 역량과 핵심 기술 개발을 강화하기 위해 전기∙전자 및 자동차부품 기술 전문가인 박일평 부사장(소프트웨어센터장)을 영입한 바 있다.

안승권 LG전자 CTO 사장은 “인공지능, 빅데이터, IoT 등 4차 산업혁명의 핵심 기술을 기존의 사업들과 융합시켜 새로운 비즈니스 패러다임으로 진화시켜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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