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밀의료 P-HIS 사업단 조직도 <사진 / 미래부>

[뉴스비전e 정윤수 기자] 차세대 병원정보 시스템(P-HIS) 개발사업이 본격적인 궤도에 올랐지만, 줄어들고 있는 예산이 관건이다. 

다양한 의료정보를 통합 분석해 IoT 및 빅데이터 등 4차산업으로 육성하는 이번 개발사업은 일본정부가 최근 내놓은 차세대신성장전략 가운데  의료데이터 통합안과 비교되는 국제적 흐름의 추세안에 있다는 평가다. 

그러나 사업공고전 당초 800억원~1044억원의 예산확보와 달리, 282억원으로 지난1월 실시한 예비타당성 과정에서 대폭 삭감됐다.  282억원중 202억원은 정부가, 80억원은 민간이 충당한다. 

이후 올해 3월 27일 미래창조과학부는 '정밀의료 병원정보시스템(P-HIS) 개발' 사업자 공고를 낸 이후 우선사업자를 선정하고 곧 최종 발표를 할 것으로 전해진다. 

그러나 사업자 발표를 앞에둔 시점에서 예산 확보에 대해서부터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미래창조과학부의 4차산업 관련 사업들이 중소기업벤처부로 이관되는데 따른 정책이 연결성이 이어질지 의문이 드는 상황에다가, 통신비 기본료 폐지 문제 등 미래부는 국정기획위원회와 소통이 원활한 상황이 아니기 때문이다. 

중소기업벤처부로 관련 업무가 이관된다고 하더라도, 사업의 필요성에 대한 소통이 원활하지 않으면  새정부에  예산 확보가 녹록치는 않을 것이라는 우려다. 

최근 삼성SDS를 시스템 구축사업자로 하는 고려대학교 컨소시엄이 P-HIS개발 사업의 예비사업자로 선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연세대학교, 삼성서울병원, 가천대길병원 등도 이 컨소시엄에 참여했으며 조만간 최종결과가 나올 예정이다. 

업계는 현재 예산으로도 부족한 마당에, 현재 책정된 예산도 새정부 들어 어떻게 변할지 모른다는 우려다. 

또 다른 컨소시엄인 분당서울대병원( 서울아산병원, 가톨릭병원, 부산대병원 등) 컨소시엄에 참여할 이지케어텍 등도 개발후 해외수출까지 수익성이 될 것이라는 판단에 경쟁을 벌여왔다. 

입찰에 참여하면서 사업자들은 다양한 부가 솔루션을 클라우드 기반으로 모듈화해 수출까지 계획하는 소위 '의료정보화 한류(韓流)'를 일으키겠다는 기대도 높았다. 

정부는 이번사업에 대한 평가결과를 발표한 이후 사업협약을 곧 체결할 예정이다. 

그러나 사업협약을 체결하기도 전, 예산 문제부터에서부터 지금까지의 기대와는 온도차가 벌어지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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