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쿡 애플 CEO <사진 / 유튜브>

[뉴스비전e 김호성 기자]  애플이 차세대 아이폰에 기존 LCD 대신 OLED 디스플레이를 채택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부품업계의 대응도 빨라질 전망이다. 

애플의 차세대 아이폰은 3가지 모델로나올것으로 예상되는 그중 한가지 모델을 OLED로 교체하는 부분 적용일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애플은 삼성디스플레이에 대한 OLED의 채택이 적합하다고 판단하고 차세대 아이폰의 디스플레이로 OLED를 채택한 것으로 보인다는 분석이다. 부품 공급 물량이 충분히 확보됐다는 평가기 때문이다. 

애플이 올해 아이폰 7000만대에 사용하기 위해 삼성디스플레이에 모바일용 플렉서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을 주문한 바 있다. 일각에서서는 삼성디스플레이가 독점 공급할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됐다.

7000만장을 주문했지만, 삼성디스플레이는 수요가 늘어날 경우를 대비해 9500만장 규모의 공급캐퍼도 확보해 온것으로 전해진다. 차기 아이폰 3가지 모델 가운데,  OLED로 적용된 차기 아이폰 모델의 수요가 많을수 있기 때문이다. 

유안타투자증권은 차기 아이폰중 OLED 채택 모델의 수는 출하기준 최소 5500만대로 예상하기도 했다.  그러나 내년 이후는 OLED채택 모델이 늘어나면서 출하량도 점차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급성장하는 플렉시블 OLED 시장...판세변화에도 안감힘

애플이 OLED 탑재를 시작하면서, 다른 스마트폰 제조사들도 LCD에서 OLED로 디스플레이를 변경할 것으로 보인다. 

이분야 세계시장 점유율 90%가 넘는 삼성디스플레이 중심의 시장구도에 도전하기 위한 중국기업들의 시도도 만만치 않다. 

중국 BOE 등은 잉크젯 프린팅 방식으로 OELD의 소재사용을 줄이고 수율을 높이기 위해 미국 카티바에 설비 수주를 하는 등 OLED 시장 판세를 바꾸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이와 같은 도전은 애플이 스마트폰 OLED 시장을 더욱 확대하면서 한층더 거세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국내외 장비 소재 업체들도 애플의 OLED 디스플레이 채택에 대해 발빠른 대응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삼성디스플레이와 협력해온 장비업체로는 에스에프에이 AP시스템 아이씨디 테라세미콘 등이, 소재업체로는 덕산네오룩스, 삼성SDI 등이 꼽힌다. 

한편 시장조사 업체 IHS마킷은 플렉시블 OLED 시장이 올해 92억6000만달러에서 2020년 209억8300만달러로 두배 이상 급성장할 것으로 예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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