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쿡 애플 CEO <사진/ Jeff Chiu(AP)>

[뉴스비전e 장연우 기자] 5일(현지시간) 미 캘리포니아 주 새너제이 시의 매케너리 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 세계개발자회의(WWDC)에서 팀 쿡 애플 CEO의 기조연설이 주목받고 있다. WWDC의 개막은 항상 팀 쿡 CEO의 기조연설로 시작되는데, 이 연설은 콘퍼런스 기간 내내 회자될 만큼 집중해야하는 연설이다.

▲ 개막한 WWDC 2017, 팀 쿡 CEO의 "이례적" 기조연설

팀 쿡 CEO는 애플이 거둔 성과를 보여주면서 '어린이와 할머니도 가리지 않고 앱을 개발하는 애플의 생태계'를 강조하면서 WWDC 기조 연설을 시작했다. 쿡은 애플만의 독자적인 운영체제 ‘tvOS’, ‘워치OS’, ‘맥OS’, ‘iOS’를 강조했다.

또한 쿡 CEO는 "홈팟은 정말 멋진 새로운 AI 스피커가 될 것"이라고 말하며 또한 "트랜스페어런트, 보슈, 모차르트 인 더 정글 등과 같은 아마존 오리지널 히트작을 연말에는 애플 TV에서 만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아마존은 2015년 애플 TV에 대한 프라임 비디오 앱 판매를 중단했으며, 제프 베저스 CEO는 애플 TV와의 통합과 관련한 수용 가능한 조건을 찾을 수 없다며 그동안 부정적 반응을 보여왔는데 이날 트위터를 통해 애플 TV와 아마존의 TV 앱을 통합할 계획을 하고 있다고 발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IT 전문매체 리코드는 "쿡 CEO가 기조연설 모두에서 새로운 TV OS 기능을 소개하기에 앞서 이런 발표를 한 것은 매우 이례적"이라고 평했다.

▲ 새로운 운영체제, 새로운 기능 추가 소개

애플은 또 시리와 애플 페이 기능을 강화하고 iOS와 맥 OS를 동기화할 수 있는 새로운 운영체제인 iOS 11을 공개했다. 앞으로 아이폰과 아이패드에서 메시지를 지우면 맥컴퓨터에도 그대로 반영된다. 애플 페이도 벤모와 스퀘어 캐시 같은 앱들과 경쟁할 수 있는 개인 간 지급 기능인 애플 페이 캐시카드 기능이 추가됐다.

이번 WWDC에서 쿡 CEO는 "애플의 음성 비서 플랫폼인 시리는 더 자연스러운 음성으로 개선되었고, 영어, 중국어, 프랑스어, 독일어, 이탈리아어, 스페인어 등 다양한 언어로 번역할 수 있게 됐다"고 평가했다.   '온 디바이스 러닝'이라는 새로운 인텔리전스 기능을 통해 뉴스 기사를 찾고, 더 많은 것을 예측할 수 있게 될 것이으로 애플은 전망했다. 

특정 도시의 공항과 쇼핑센터 내부를 안내할 수 있는 인도어(indoor) 맵 기능도 소개됐다. 뉴욕, 로스앤젤레스, 홍콩, 런던, 도쿄 등 20여 개 이상의 주요 도시에서 이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고 한다. 애플은 "맥컴퓨터가 가상현실 경험의 훌륭한 플랫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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