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도에 있는 바힐제약사 <사진 / 홈페이지>

[뉴스비전e 김호성 기자] IBM의 AI기반 암진단 및 치료 솔루션 '왓슨 포 온콜로지'의 중국 사업이 본격적으로 확대 추세다. 

IBM은 이에 앞서 중국의 항저우 '코그니티브케어'와의 제휴를 통해 중국 전역의 21개 병원에 AI분석기반 암치료 솔루션을 공급해 왔다. '코그니티브케어'는 중국인을 위한 언어 번역 등의 현지화 지원 및 서비스와 판매를 담당하고 있다. 

이어 IBM은 바힐제약사 등을 계열사로 보유하고 있는 중국백양의약그룹의 핵심 자회사인 백약의약사와 전략적 제휴를 체결했다고 최근 밝혔다. 

바힐제약사는 1만2천여개 병원과 협력하고 있는 상위권 제약사로 꼽힌다. 영진약품 등 국내 제약사들도 바힐제약사에 의약품 공급을 하고 있다. 

이번 제휴를 통해 IBM은 AI기반 치료 노하우를 중국 의료진에게 제공하게 된다. 암진단에 특화된 '왓슨 포 온콜로지' 뿐 아니라, 유전자 데이터 분석 기반 솔루션인 '왓슨 포 지노믹스' 역시 이번 제휴의 성과에 따라 결정할 것으로 전해진다. 

IBM은 그간 뉴욕게놈센터(NYGC)과 함께 AI엔진인 '왓슨' 기반 암 게놈 연구를 수행해 왔다. 암 환자 DNA 및 RNA 서열과 임상 데이터를 분석해 암을 유발하는 돌연변이를 찾아내고, 이에 맞춘 최적의 치료제를 검색하는 역할이다. 

이와 같은 연구 성과를 '왓슨 포 온콜로지'에 이어 '왓슨 포 지노믹스'로 중국에 확대할지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IBM의 '왓슨 포 온콜로지'는 가천대학교 길병원과 부산대학교 병원에도 도입됐다. 이와 관련한 국내 사업 파트너는 SK(주)C&C다. 

한편 이와 같은 글로벌 IT 기업의 AI엔진 기반 의료 솔루션 사업이 세계 시장에서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 마이크로소프트(MS) 역시 인공지능(AI)을 이용해 암세포 진단 기술 개발에 뛰어든 이후 서울아산병원과 의료용 AI 프로그램 개발을 위한 협력중이다. 특히 질환의 예측 및 진단 등 알고리즘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작업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국내 시장에서는 IBM과 의료분야 AI 솔루션 분야에서 경쟁하고 있다. 

이번 왓슨 포 온콜로지의 중국 진출 확대로, MS의 향후 행보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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