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의 홈팟 <사진/ 애플 홈페이지>

[뉴스비전e 김호성 기자] 애플의 세계 개발자회의(WWDC)가 5일(현지기준) 개막했다. WWDC는 애플이 1년에 한 번 애플이 소프트웨어를 소개하기 위해 개최되는 행사인데 올해는 다양한 하드웨어가 소개됐다.  WWDC 2017에서 AI 홈스피커 '홈팟(Homepod)', 아이패드 프로 10.5인치 등이 공개되었다.

팀 쿡 애플 CEO는 WWDC 기조연설에서 "홈팟은 정말 멋진 새로운 AI 스피커가 될 것"이라고 말하며 소개했다. 애플이 AI 홈스피커 시장에 뛰어들면서 선두주자인 아마존의 에코, 구글의 '구글 홈'과 함께 애플의 '홈팟'이 경쟁 구도를 형성했다.

▲ 드디어 공개된 애플의 AI 홈스피커 '홈팟'

 

WWDC 2017에서 공개한 애플 AI스피커 '홈팟' <사진 / 유튜브 캡쳐>

애플의 AI 홈 스피커 '홈팟'이 공개되었다. 홈팟은 4인치 우퍼, 자동 베이스 이퀄라이제이션, 다이내믹 모델링, A8 프로세서, 실시간 어쿠스틱 모델링, 오디오 빔-포밍, 멀티-채널 이코 캐슬래이션 등이 제공된다.

A8 프로세서로 홈팟은 공간 인식기능으로 실내 공간, 사물을 분석해 최적의 사운드를 찾는다. 2개의 홈팟을 두면 싸우지 않고 서로 양보하며 최적의 사운드를 맞춰 낸다. 인공지능 스피커답게 시리를 부르면 메시지 확인, 음악 재생, 날씨 검색, 주식 검색, 스케줄 확인 등 다양한 명령을 내릴 수 있다. 홈킷 베이스 역할도 하기 때문에 이제 애플 TV가 없어도 다양한 스마트 가전 제품과 연결할 수 있다.

홈팟은 6개 마이크로폰을 장착해 시리가 음성명령을 정확하게 인식할 수 있게 했고 애플뮤직과 연동되도록 했다. 또한 홈팟 스피커는 애플의 새로운 무선 통신 규격 ‘에어플레이2’를 지원한다.

애플은 "홈팟은 어디에 있든지 놀라운 소리를 내는 강력한 스피커"라며 "시리와 상호작용하며 당신에게 새로운 레벨의 음악 감상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했다. 이 제품은 349 달러(한화 약 40만원)에 미국, 영국, 호주에서 12월 출시되며 출시국은 차후 확대될 예정이다.

▲ 처음으로 공개된 태블릿 PC 크기 아이패드, 신형 아이패드 프로 10.5

애플은 신형 아이패드 프로 10.5도 공개했다. 10.5인치 아이패드 프로는 애플이 처음으로 선보이는 태블릿 PC 크기의 아이패드이다. 앞서 애플이 내놓은 아이패드는 9.7인치나 12.9인치 모델로 구성됐다. 10.5인치 아이패드 디자인에는 최근 스마트폰에 적용되는 ‘베젤 리스’ 디자인을 적용했다.

WWDC 2017에서 공개한 아이패드 프로 10.5 <사진 / 유튜브>

신형 아이패드 프로 10.5에는 64비트 A10X 퓨전 CPU와 반사도가 낮고 HDR 비디오를 지원하는 디스플레이를 탑재하여 기존보다 최대 40%까지 빠른 그래픽 성능을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카메라는 후면은 1200만 화소, 전면은 700만 화소를 제공하고 배터리의 사용 시간은 10시간이다.

아이패드 프로 10.5의 색상은 실버, 스페이스 그레이, 골드, 로즈 골드 4가지가 있다. 64GB 와이파이 모델은 649달러이며 64GB 와이파이+셀룰러 모델은 779달러다. 

이외에도 애플은 숫자 키패드를 포함한 무선 키보드(129 달러)와 역대 맥 중 가장 빠른 '스페이스 그레이 아이맥 프로' 등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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