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제니비얼라이언스 홈페이지>

[뉴스비전e 정윤수 기자] 중국 인터넷 서비스 기업 바이두가 독일 글로벌 자동차 부품 업체 보쉬. 컨티넨탈과 협력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번 협력을 통해 보쉬와 컨티넨탈은 하드웨어 부품을 제공하고 바이두는 오픈 자율 플랫폼 관련 시스템 통합 작업을 맡게될 예정이다. 

바이두는 다양한 회사들과의 협력을 통해 자사 자율주행 기술을 상업화한다는 전략이다.

이렇게 함으로써, 바이두는 자사의 플랫폼을 더 많은 자동차 산업 파트너들에게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자율주행차 관련 경쟁사간, 또는 다른 산업 영역의 기업과 협력하여 표준화하는 오픈플랫폼 구축이 활발하다. 

특히 이와 관련 국내 기업의 행보도 두드리지고 있다. 

최근 LG전자가 오디오·비디오·네비게이션 등 차량 내장용 인포테인먼트 기기, 이른바 IVI(In Vehicle Infotainment,) 분야 소프트웨어플랫폼 표준단체 '제니비 연합(GENIVI Alliance)'의 부회장사 지위에 올랐다.

'제니비 연합'은 최근 영국 버밍햄 국제종합전시장(ICC)에서 열린 이사회에서  LG전자 VC스마트SW플랫폼담당 류경동 상무를 부회장으로 선출했다. 표결결과는 만장일치였다. 

'제니비(GENIVI)' 오픈소스 기반의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플랫폼을 개발하기 위한 연합체로 자동차, 소프트웨어, 반도체 업계에서 100여 개의 기업들이 참여하는 협력체, 이른바 얼라이언스(alliance)다. 

2009년 출범해 오픈소스인 ‘리눅스(Linux)’ 기반 IVI용 SW플랫폼 표준인 ‘제니비 플랫폼’을 개발, IVI 생태계 활성화를 주도하고 있는 비영리 단체로,  완성차 및 자동차 부품 기업 150여 개가 회원사로 활동 중이다.

특히 ‘제니비 플랫폼’은 BMW, 르노-닛산, 볼보, PSA푸조시트로엥, 현대기아자동차 등의 IVI제품으로 적용기업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부회장사로 선출되며 의사결정을 주도할 수 있는 영향력을 확보한 것은 주목되는 소식이다.

또 다른 진영도 올해초 생겨났다. 

포드자동차와 토요타는 올해초 CES2017 에서 마즈다, PSA그룹, 후지 중공업, 스즈키 등이 참여한 ‘스마트디바이스링크 컨소시엄’을 발표했다. 전자 및 전장부품사 가운데는 파나소닉, 파이오니어, QNX등과 삼성전자가 인수한 하만도 포함됐다. 

컨소시엄 결성을 통해, 차량 내 어플리케이션과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을 위한 오픈 소스 형식의 소프트웨어 개발할 계획이다. 

자동차기업의 주도로 내장형이 우세할 것으로 보이나 사용자 친화적인 스마트폰 하드웨어의 기술 수준이나 서비스 형태에 따라 스마트폰 방식과 경쟁할 것으로 예상

자율주행차용 오픈플랫폼은 이처럼 자동차기업의 주도하는 내장형이 주도하는 한편 스마트폰 방식도 이에 경쟁하고 있다. 좀 더 세분화하자면,  내장형과 스마트폰의 통신기능만 활용하는 일종의 하이브리드 형태인 테더링형도 있다. 

구글은 OAA(Open Automotive Alliance)10]를 구축하여 안드로이드 OS의 차량용 버전을 개발해서 커넥티드카 서비스 시장 진출을 준비중이다. OAA는 지난 2014년 1월 CES 2014에서 구글, 아우디, GM, 혼다, 현대자동차, 엔비디아가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을 자동차에서 이용하거나 안드로이드를 자동차 OS로 활용하기 위한 방안을 연구하기 위해 설립한 협의체다. 

협의체에 참여을 했든 안했든, 국내외 주요 기업들은 커넥티드카 플랫폼 구축에 앞다퉈 뛰어들었다. 

구글은 2014년 커넥티드카 플랫폼인 ‘안드로이드 오토’를 개발해, 올해초 CES 2017에서 발표했다. 피아트 자동 차에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으로 탑재한 방식이다. 

애플 역시 커넥티드카 플랫폼인 ‘카 플레이’를 개발하고 OS 관련 특허를 다수 출원했다.  2013년에도 인수한 실내 내비게이션 전문 스타트업인 '와이파이슬램'을 통해 아이폰과 ‘카 플레이’의 연결성을 강화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여러 센서로부터 필수 정보를 수집해 운전자에게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는 인공지능(AI) '코타나'를 클라우드 기반 커넥티드카에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국내 기업들도 커넥티드카 플랫폼 개발에 분주하다. 

삼성전자는  커넥티드카 및 카오디오 전문기업인 하만과 이탈리아 피아트크라이슬러(FCA) 자회사 인 마그네티 마렐리를 인수했다.

LG전자는 커넥티드카 솔루션 ‘Oncar’를 플래그쉽스마트폰에서 사용이 가능하도록 했다.

 'Oncar'은  커넥티드카 솔루션으로, 스마트폰의 모든 앱 화면 및 소리를 내비게이션에서 공유할 수  있는데다가,  내비게이션으로 스마트폰을 조작할 수 있는 양방향 무선 기술이 적용돼 '자동차 속으로 들어간 스마트폰'이라는 별명도 갖고 있다. 

현대기아자동차는 마이크로소프트와 협력해 텔레매틱스 서비스 플랫폼 ‘BlueLink’ 와 차량 원격제어관리 프로그램 'Q Friends'를 개발한데 이어 경쟁 기업과의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 현대기아차는 삼성전자와 두회사의 기기간 프로토콜을 통일해 스마트폰 멀티미디어 스트리밍 서비스 개발하기로 한데 이어  네이버와 업무협약을 통해  음성인식 기능 자동차 전용 애플리케이션 개발을 추진중인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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