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티바의 잉크젯방식 OLED 생산설비 <사진 / 유튜브 캡쳐>

[뉴스비전e 정윤수 기자]  “잉크젯프린팅 공정을 도입하면 매우 저렴하게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를 생산할 수 있습니다. 이것이 OLED TV 대중화의 기폭제가 될 것입니다.”

지난 4월 4일 디스플레이 기술 설명회 자리에서 미국의 프린팅 설비업체 카티바 관계자의 말이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인치당 픽셀수가 500ppi 이상인 고해상고의 스마트폰용 OLED는 쉽지 않지만 TV용 OLED는 잉크젯프린팅 공정을 통해 생산하는게 수년내 가능해 진다는 설명이다. 

이 설명은 사실상 실현화 되고 있는 모습이다. 

LG디스플레이에 비해 OLEDTV에서 한참 뒤쳐져 있는 중국 BOE가 이와 같은 방식으로 이 분야에 대한 본격적인 추격에 나선것으로 전해졌다. 

아예 생산방식 자체를 기존 증착방식에서 잉크젯프린팅 방식으로 대형 OLEDTV 시장의 판세를 바꾸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이를 위해 중국 BOE는 잉크젯프린팅 설비업체인 미국 카티바에 장비발주를 한 것으로 전해진다. 카티바는 OLED용 잉크젯프린딩 설비뿐 아니라 증착방식의 봉지장지 분야에서도 AMAT와 함께 대표적인 회사다. 

이에 앞서 BOE는 허페이시와 각각 지분 75%와 25%를 소유하는 형태로 OLED 생산라인을 만들었다. 바티나로부터 도입하는 프링팅장비도 이곳에 설치될 예정으로 전해진다. 

▲제어 용이해져 수율도 상승...정식 양산으로 이어지면 판도변화

55인치 대형 글라스 원판을 여러장이 아닌 한장으로 생산할 경우 제어가 용이해지면서 수율도 올라간다. 

결국 상업성이 된다는 얘기다. 

기존 방식은 8세대 규격 원판을 6장으로 분할하고 있다. 이번 BOE 생산방식에 대한 수율 등 결과가 좋을 경우, 정식생산으로 이어지게 된다. 결국 생산방식 자체를 바꿔서 LG디스플레이 독주의 TV용 대형 OLED 시장에서의 판세를 바꾸는 시발점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OLEDTV 가격 낮추며 대세 바뀔지 업계 관심 고조

기존 증착방식이 아닌 프린팅 방식을 적용할 경우 코팅과정에서의 진공상태 유지 등에 들어가는 비용이 줄어들 전망이다. 

기판에 먼지하나라도 있으면 불량이 되기 때문에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생산과정은 사실상 '먼지와의 전쟁'이다. 

프린팅 방식은 진공상태가 아닌 질소 환경에서 인쇄하는 공정이다. OLED 재료 효율도 90% 이상에 달하면서 원재료 비용도 낮출수 있다.

수율도 올라가는 반면 비용이 낮을 경우 TV가격도 낮아질수 밖에 없다.

이같은 이유로 지난해 카티바가  8800만달러(약 1048억원) 규모로 조성한 시리즈E 펀딩에는 BOE 뿐 아니라 차이나스타(CSOT) 모기업 TCL 등이 참여한바 있다. 

이번 BOE의 성적에 디스플에이 업계가 높은 관심을 갖을수 밖에 없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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