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비전e 신승한 기자] 국내 제조업체 수출과 내수 매출에서 10대 그룹 제조업체의 비중이 지난해 각각 81%, 53%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거래소가 5일 발표한 '12월 결산 제조업체 345개사의 사업보고서 분석' 결과 지난해 수출 매출은 431조 4천 689억원으로 2015년(442조6620억원)과 비교해 2.53%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내수 매출은 총 271조4340억원으로 전년(269조4024억원)에 비해 0.75% 증가했다.

분석 대상 기업의 매출액도 1.2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내수 증가율이 높은 업종은 의약품 8.04%, 섬유의복 7.33%, 음식료 4.28% 등으로 조사됐다.

수출 증가율이 높은 업종은 철강금속 24.38%, 음식료 21.76%, 의료정밀 9.88% 순으로 집계됐다. 

10대 그룹의 수출액은 지난해 347조9357억원으로 1년 전에 비해 2.49% 줄었지만, 전체 수출금액에서 10대그룹이 차지하는 비중은 80.64%로 압도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삼성그룹(4개사)의 지난해 수출 매출은 141조 5천 690억원으로 전체 조사대상 제조업체 매출에서 32.81%를 차지했다.

그룹별로는 삼성(-0.85%), 현대자동차(-0.35%), LG(-3.68%), 포스코(-10.69%), 현대중공업(-17.68%) 등의 수출 매출이 감소했다.

10대 그룹의 내수 매출액은 0.62% 증가한 143조684억원었으며, 10대 그룹의 내수 매출이 전체 조사대상업체의 내수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52.71%인 것으로 집계됐다.

그룹별로는삼성(4.27%), 현대자동차(10.45%), SK(27.47%), LG(12.47%), 포스코(0.75%), 현대중공업(2.05%) 등이 증가했다.

내수 매출액 부분에서는 포스코가 62조 3천 747억원으로 22.98%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삼성이 12.15%(32조 9천736억원)로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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