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비전e 신승한 기자] 올해 1분기 우리 경제 성장률이 6분기 만에 1%대를 회복하며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한국은행이 2일 발표한 '2017년 1분기 국민소득(잠정)' 자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GDP 성장률 잠정치는 1.1%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4분기 성장률인 0.5%보다 두 배 이상 오른 것이며 4월 발표한 속보치보다도  0.2%P 상승한 수치로, 지난 2015년 3분기(1.3%) 이후 6분기 만에 최고를 기록했다.

작년 4분기 1.2% 감소했던 건설투자가 올해 1분기에는 6.8% 증가했고, 반도체 호황이 이어지면서 반도체 제조용 기계 장비 수출도 4.4% 늘어났다.

특히 제조업 성장률은 2.1%로 2010년 4분기(2.2%) 이후 6년 3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기업들이 수출 호조로 국내 투자를 늘리면서 국내 총투자율은 30.5%로 작년 4분기(29.9%)보다 0.6P 상승하며 2012년 2분기(31.8%) 이후 최고 4년 9개월 만에 최고치를 달성했다.

수출과 달리 내수 회복세는 더딘 가운데 서비스업 성장률은 0.2%로 지난 분기와 비슷한 수준에 머물렀다.

1분기 실질 국민총소득(GNI)은 403조9천315억원으로 작년 4분기보다 2.7% 늘었다.

이로써 GNI는 작년 4분기 0.7% 늘어난 데 이어 2개 분기 연속 증가세를 나타냈다.

한국은행은 "1분기 GDP 성장률이 속보치보다 상승한 것은 건설투자, 지식생산물투자, 수출 등의 실적이 좋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금융권에선 지난달 이주열 한은 총재가 오는 7월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당초 2.6%에서 상향 조정할 것이라고 밝힌 가운데, 올해 우리나라 경제가 2%대 후반에서 3%대 성장까지 가능하다는 희망적인 전망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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