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비전e 신승한 기자] 지난해 국내 30대그룹 계열사들이 1년간 1만5천여명을 감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재벌 그룹 두 곳 중 한 곳이 직원을 줄인 것으로 조사됐다.
재벌닷컴에 따르면 자산 상위 30대그룹 전체 계열사의 직원 수는 지난해 말 130만 5천939명으로 1년 전보다 1.1% - 1만5천69명 줄어들었다.
특히 조사 대상 그룹 중 삼성과 현대중공업, 포스코, LG, 두산, 한진 등 절반에 가까운 14곳의 직원 수가 전년보다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삼성그룹이 2015년 말 25만 4천24명에서 2016년 말 24만1천797명으로 1년 새 1만 2천227명(4.8%) 줄어들면서 30대그룹 중 가장 많이 직원을 감원했다.
현대중공업그룹 직원도 4만 3천221명에서 3만 7천739명으로 5천482명(12.7%)이 감소했고 포스코그룹도 3만 6천564명에서 3만 3천 655명으로 감원 규모가 2천909명(8%)에 달했다.
두산그룹은 2만2천348명에서 1만8천338명으로 4천10명(17.9%) 감소해 30대그룹 중 직원 감소율이 가장 높았으며 진그룹과 대우조선해양그룹도 전년보다 1천874명과 1천603명 각각 인원을 줄였다.
이밖에 KT그룹 764명, CJ그룹 534명, LS그룹 488명, 농협그룹 321명, 대우건설 189명, 영풍그룹 141명, OCI그룹 132명 등 직원을 감원했다.
반면, 유통업 관련 그룹은 직원을 더 뽑은 것으로 나타났다.
신세계그룹은 지난 2015년 말 5만5천135명이던 직원수가 2016년 말 5만8천704명으로 3천569명(6.5%) 늘어나 신규채용 규모가 가장 컸다.
롯데그룹도 2015년 말 9만6천609명에서 2016년 말 10만164명으로 3천555명(3.7%) 증가했고, 현대백화점그룹이 1만4천496명에서 1만4천538명으로 42명(0.3%) 늘어났다.
한화(2천169명), 금호아시아나(1천295명), 효성(1천261명), SK(996명), GS(899명), 대림(506명), 하림(422명), 부영(298명) 등도 직원 수가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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