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비전e 신승한 기자] 우리나라 수출이 6년여 만에 7개월 연속 증가하며 450억 달러를 넘어섰다.

산업통상자원부가 밝힌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5월 수출은 전년동기대비 13.4% 늘어난 450억달러, 수입은 18.2% 증가한 391억달러로 60억 달러의 무역수지 흑자를 기록했다.

5월 수출은 다섯달 연속 두자리수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는데, 특히  2011년 5월 이후 6년여 만에 7개월 연속 늘어나며 무역수지는 64개월 연속 흑자를 이끌어 냈다.

인천항만 수출 컨테이너

품목별로는 13대 주력품목 중 9개 품목의 수출이 늘었다. 특히 6개 품목(반도체, 철강, 석유제품, 선박, 석유화학, 디스플레이)은 두 자릿수 이상 증가세를 보였다. 

반도체가 79억 9천만 달러, 이 가운데 SSD가 4억 4천만 달러로 사상 최대 수출 실적을 기록했다.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역시 7억 2천만 달러로 역대 2위 수출실적을 냈다.

지역별로는 중동, 미국을 제외한 주요 지역 수출이 모두 늘었고,  대(對) 중국 수출은 2014년 4월 이후 3년 1개월 만에 7개월 연속 증가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채희봉 무역투자실장은 "최근 세계교역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고, 수출 품목․시장․주체․방식 등 수출구조 혁신의 성과가 점차 가시화되면서 6월 수출도 현재의 회복 기조를 지속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올해 1분기 주요 70개국 교역은 전년 동기 대비 10.4% 증가한 7조6670억 달러, 세계교역전망지수(WTOI)도 지난 2월(102.0)보다 상승(5월:102.2)해 2분기에도 수출 성장세 지속이 예상된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글로벌 보호무역주의 확산, 환율 변동성, 최근 유가 하락 움직임 등 대외 불확실성 확대에 따른 하방리스크가 상존하고 있다"면서 관련 동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 중소․중견기업 및 소비재․서비스 수출 확대 등을 통해 수출의 일자리 창출을 확대하고, 수출 품목․시장 다변화 지원을 확대하여 특정 품목․시장 의존에 따른 취약요인도 개선해 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산업통상자원부는 문재인정부 출범에 발맞춰 수출을 통해 창출되는 부가가치, 일자리 등 수출의 질적 측면을 평가할 수 있는 통계 개발을 추진해 이르면 4분기 실적부터 발표할 계획이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뉴스비전e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