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비전e 이진구 기자] 올 해 국가경쟁력 평가 결과 2008년 31위를 기록한 이후 가장 낮은 순위를 기록했다.

1일 2017년 IMD(국제경영개발대학원, 스위스) 국가경쟁력 평가 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 종합순위는 평가대상 63개국 중 29위로 전년과 동일한 것으로 조사됐다.

홍콩과 스위스가 전년과 동일하게 각각 1, 2위를 기록했고, 싱가폴이 전년보다 1단계 순위가 상승해 3위를 차지했다. 전년도 3위인 미국은 4위로 1단계 하락했다.

반면, 중국은 25위에서 18위로 큰 폭으로 순위가 상승했다.

4대 평가분야별 우리나라 평가결과는 경제 성과면에는 지난 해 수출 부진 등에 따른 영향으로 국제무역 부문 중심으로 순위가 하락헸다.
 
물가 부문 순위는 소폭 상승했으나, 높은 생계비 수준으로 인해 낮은 순위를 벗어나지 못했다.
 
정부 효율성은 국정 혼란 및 공백 사태 등의 여파로 제도, 사회 여건 부문 등의 순위가 하락했다.
 
기업여건의 경우, 글로벌 보호무역주의 심화, 기업관련 규제 등으로 인해 저조한 순위를 지속하고 있다. 기업 효율성의 전체 순위는 소폭 상승했으나, 작년과 마찬가지로 4대 분야 중 가장 취약한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노동시장과 경영관행 부문은 대립적 노사관계와 노동시장내 격차, 불투명한 기업경영 등으로 인해 작년에 이어 최하위권을 지속하고 있다. 또한, 보건・환경 및 교육 부문 인프라가 상대적으로 취약했다.
 
교육부문 경쟁력은 37위로 우리가 관련 영역에서 비교우위에 있다는 일반의 인식・기대에 비추어 볼 때 크게 미흡한 수준이다.
 
이번 평가결과, 우리나라는 4대 평가분야별 전반적인 순위 변동이 미미한 가운데, 노동시장(52위)과 경영관행(59위) 부문의 고질적 취약성, 높은 생계비 부담(물가 47위)과 교육(37위) 및 보건ㆍ환경(35위) 등에 대한 인프라 투자 부진 등이 국가경쟁력 순위 상승을 제약하는 주요인으로 분석됐다.
 
IMD는 우리나라에 대해 외부 충격으로부터의 안정적 경제 관리, 개혁 과정의 불확실성 최소화, 청년층 등을 대상으로 하는 양질의 일자리 창출 노력 강화, 노동ㆍ기업부문의 구조개혁 가속화 등을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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