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비전e 이미정 기자] 서울 아파트값 상승세가 고공행진을 이어가며 이번 주 주간 상승률이 최대치를 기록했다. 재건축 단지들이 가격 상승세를 견인하고 있는 가운데 실수요도 늘어 아파트값 상승에 영향을 주고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2일 부동산 114에 따르면, 6월 첫째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45%의 상승률을 기록해 지난주보다 상승폭이 0.15% 확대됐다. 주간 상승률로는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서울은 강동이 1.39%오르며 초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뒤를 이어 강남(0.71%), 서초(0.66%), 송파(0.52%) 순으로 강남4구가 아파트 주간상승률을 주도했다.
강동은 재건축초과이익환수제를 피할 수 있다는 호재가 작용해 둔촌 주공1∼4단지가 1천만∼3천만원 올랐고 고덕 래미안힐스테트, 고덕 아이파크 등 인근의 일반아파트 값도 상승했다.
강남은 개포동 주공1단지와 주공4단지, 주공고층6·7단지 등이 1000만~5000만원가량 올라 연일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서초는 한신4지구 통합재건축을 추진으로 잠원동 한신10차와 11차, 17차 등이 2500만~5000만원 올랐다.
그 밖에 노원(0.42%), 성동(0.41%), 광진(0.39%), 동작(0.35%) 등도 재건축과 일대 지역 개발에 대한 기대감 등으로 아파트값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서울 아파트값 급등으로 인해 신도시 역시 아파트값이 들썩이고 있다. 분당(0.24%), 평촌(0.08%), 판교(0.08%), 일산(0.07%), 파주운정(0.05%), 산본(0.02%) 순으로 상승했다.
경기·인천은 안양(0.19%), 과천(0.14%), 광명(0.13%), 하남(0.12%), 평택(0.06%) 등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반면, 용인·광주·안산·군포 등지는 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정부가 가계부채대책 등의 규제를 준비하고 있어서 오름세가 계속 지속되긴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