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시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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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5년 동안 인도네시아에 진출한 한국 기업의 수가 두 배 이상 증가하면서, 이 지역에서의 사업 확장이 가속화되고 있다. 2024년 상반기 기준으로 인도네시아에 진출한 한국 기업은 2,166곳에 이르러 2019년의 1,007곳에서 크게 늘어났다. 

인도네시아는 세계에서 네 번째로 많은 인구를 가진 국가로, 중요한 소비시장으로 부상하고 있지만, 까다로운 할랄 인증과 표준인증제도 등으로 인해 진출한 기업들이 다양한 규제에 직면하고 있다.

이에 대응하기 위해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인도네시아 현지 규제 대응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번 설명회는 인도네시아 산업부와 할랄제품보장청(BPJPH), 국영 시험인증기관(SUCOFINDO) 등의 규제 담당자들과 함께 진행되었으며, 인도네시아의 기술 규제 정보와 최신 개정 동향, 그리고 대응 방안이 논의되었다.

특히, 인도네시아의 할랄 인증제도는 2020년 10월부터 모든 제품에 할랄 인증을 표기하도록 의무화되었으며, 오는 10월까지 시스템 준비와 세부 시행 규칙이 마련될 예정이다. 또한, 인도네시아의 자국산 제품 사용 장려 정책과 표준인증제도(SNI)의 강화도 한국 기업들이 현지에 안정적으로 자리 잡기 위해 극복해야 할 과제로 제시되었다.

이창수 산업부 국표원 기술규제대응국장은 "우리 기업들이 인도네시아에서 성공적으로 정착하기 위해서는 기술 규제에 대한 정확한 정보와 대응 전략이 필수적"이라며, "앞으로도 중국, 베트남, 인도 등 주요 시장에서 한국 기업들이 현지 규제를 준수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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