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월 이후 과일과 채소 수출만 5억1000만 달러, 작년 동기 대비 2배 증가
특히 2023년 베트남 두리안 대 중국 수출이 크게 증가
과일과 채소의 수출액, 2024년에 65억~70억 달러로 최고치 기대
중국을 위시로 미국, 일본, 유럽 연합과 같은 중요한 시장 수출 촉진

사진=뉴시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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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베트남 농업부는 농업 총생산액(농업 GDP)이 3~3.5% 증가하고 농림어업 수출액이 540억~550억 달러(72조~74조 원)라는 목표를 제시했다. 2023년 성장세에 이어 2024년 초에는 채소, 쌀, 커피 등 주요 농산물의 수출 실적이 좋았다.

올해 1월 이후 과일과 채소 수출만 5억1000만 달러(6869억 원)로 작년 동기 대비  2배 증가했다. 앞서 2023년 베트남 두리안의 대 중국 수출이 크게 늘면서 청과물 수출액(56억 달러)에 크게 기여했다.

베트남 청과물 협회의 사무총장인 탕푸위안은 2024년에도 두리안이 청과물 산업의 주요 수출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냉동 두리안의 수출이 성사되면 신선·냉동·가공 두리안의 수출액은 30억~40억달러에 달할 수 있다.

탕푸위안 사무총장은 과일과 채소의 수출액이 2024년에 65억~70억 달러로 최고치를 경신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패션프루트, 크림, 코코넛, 냉동 두리안 등의 과일이 식물검역 의정서에 서명할 것으로 예상돼 재계가 적극적으로 준비하고 있다.

베트남 쌀 업계는 2024년 초부터 지금까지 한국이 베트남에 할당한 쌀 5만5000t 이상, 베트남·필리핀이 필리핀에 연간 150만~200만t의 쌀을 5년간 판매하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는 등 각국과 많은 수출계약과 양해각서를 체결하는 등 희소식을 전해왔다. 현재 베트남 쌀은 필리핀 전체 쌀 수입의 80% 이상을 차지한다.

2024년 1월 베트남 쌀 수출량은 50만 톤, 수출액은 2억96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9.4%, 59% 증가했다.

동시에 커피 수출량도 23만 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61.6% 증가했고, 수출액은 6억2300만 달러로 2023년 동기 대비 2배 증가했다.

베트남커피카카오협회에 따르면 베트남 커피는 세계적으로 각광받고 있다. 앞서 지난해 6월 베트남 농민들은 커피조차 팔 수 없어 새로운 수확기를 기다렸다. 2023~2024년 커피 생산량은 10% 감소한 약 160만~170만t으로 예상돼 조기 완판될 전망이다.

베트남 농림수산품 수입시장에서 중국은 여전히 주요 시장이다. 중국 시장의 수출을 촉진하기 위해 베트남 농업농촌개발부는 2024년 초부터 실무대표단을 파견해 중국 농업농촌부, 세관총서, 일부 성정부와 실무협의를 진행했다.

중국은 베트남산 패션프루트와 같은 일부 과일에 시장을 개방하고 승인 절차를 가속화하기로 합의했다. 또한 중국은 베트남 가금류 수입 금지 해제도 검토하기로 합의했다.

베트남 농업농촌개발부 펑더전 차관은 농업부문이 시장의 다양한 문제를 신속하게 처리하여 농림수산품 수출에 유리한 여건을 조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동시에 중국, 미국, 일본, 유럽 연합과 같은 중요한 시장에 대한 수출 촉진 프로젝트, 특히 할랄 무슬림 국가, 중동, 아프리카 및 기타 시장과 같은 잠재력이 있는 새로운 시장을 개발하고 수출 제품의 지리적 표시 상표 보호를 지원한다.

차승민 기자 smcha@nv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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