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73㎞ 길이의 철도가 2028년 개통될 것으로 기대
중국의 일대일로 인프라 계획의 일환

사진=뉴시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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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이(王毅) 중국 외교부장은 29일 중국과 태국에 중·태국 간 철도 건설을 가속화하고 범아시아 철도 중간선을 뚫을 것을 촉구했다.

왕 부장은 중·태 철도 건설 일정을 설명하지 않았지만 태국 측은 현재 873㎞ 길이의 철도가 2028년 개통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중국 외교부 홈페이지에 따르면 태국을 방문한 왕 부장은 세타 타위신 태국 총리와 만나 "중·태 철도 건설을 가속화하고, 범아시아 철도 중간선을 뚫어 지역 연계를 실현하며, 중국·라오스·태국 연통 발전 구상을 조기에 실현해 양국의 장기적인 발전을 위한 새로운 동력을 제공하고 새로운 공간을 열어야 한다"고 전했다.

범아시아 철도는 중국의 일대일로(一帶一路) 인프라 계획의 하나로 중국과 한반도 각국, 나아가 말레이시아와 싱가포르를 연결한다.

범아시아 철도는 쿤밍을 출발해 미얀마·라오스·태국·베트남을 거쳐 방콕에 합류하는 3개 노선으로 나뉜다. 태국 구간의 철도 건설은 일부에서 '빚의 덫'으로 간주되며 최근 몇 년 동안 비용 분담 문제와 코로나19로 인해 지연되었다.

태국에 따르면 방콕에서 호랏주까지 1단계 건설공사가 15% 이상 완료돼 2027년 개통될 예정이다. 호랏 주에서 라오스와 국경을 맞대고 있는 랑카이 주까지 2단계 공사는 2028년 마무리된다.

왕 부장은 사드르를 만난 뒤 태국 농산물의 중국 수출 의정서 서명식에 참석했다.

왕 부장은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이다. 앞서 1월 26~29일 태국 방문 중 설리번 미 국가안보보좌관과 회담하고, 태국 부총리 겸 외무장관과 연례 협의를 갖고 중국과 태국의 상호 비자면제 협정 체결을  진행했다. 또한 태국 시린톤  공주와도 만남을 가졌다.

차승민 기자 smcha@nv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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