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시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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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존의 소비자 심리가 연초에 예상과 다르게 악화되었다는 결과가 발표되었다. 

유럽연합 집행위원회가 발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1월 소비자 심리 지표는 마이너스 16.1포인트로 전월 대비 1포인트 하락했다. 

로이터가 작년 경제 전문가들과 함께 추산했을 때는 올해 초 소비심리가 마이너스 14.3포인트까지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었다.

높은 생활비는 소비 심리에 특히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며 사람들의 구매력을 약화시키고 있다고 독일 뉴스 전문 매체 ntv가 보도했다. 

특히 오랫동안 부담이 되어온 높은 식료품 가격이 가장 주요한 부담 요인으로 꼽힌다. 전기와 가스 등 에너지 비용도 여전히 높은 편이다.

유로존의 인플레이션은 12월에 11월의 2.4%에서 2.9%로 오랜만에 다시 상승세를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기준금리를 계속해서 유지하는 것으로 결정한 유럽중앙은행(ECB)에게는 큰 숙제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유럽중앙은행의 목표는 중기적으로 인플레이션율을 2.0%로 낮추는 것이다.

ECB 소속 경제전문가들은 경제 전망을 통해 이 인플레이션 목표치가 2025년 중반까지 달성되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식 시장의 전문가들은 빠르면 봄부터 금리 인하가 의제에 오를 가능성이 높다고 기대하고 있다.

크리스틴 라가르드(Christine Lagarde) ECB 총재는 ECB가 여름에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 중앙은행 이사회에서 이러한 움직임에 찬성하는 다수가 있을 수 있느냐는 질문에 라가르드 총재는 "그럴 가능성이 있다고 말하고 싶다"고 답했다.

이창우 기자 cwlee@nv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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