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에서 월평균 7개꼴로 탄생
2021년 피크 때보다 80%나 줄어든 상태
연준이 금리를 빠르게 올리면서 상황이 크게 달라져

스타트업을 둘러싼 자금 흐름이 바뀌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23일 보도했다.
'유니콘'으로 불리는 가치 10억 달러 이상의 비상장 기업은 현재 전 세계에서 월평균 7개꼴로 2021년 피크 때보다 80%나 줄어든 상태다.
통화긴축 정책으로 어려움을 겪는 기업도 많다. 미국 벤처업계는 유망 기업을 발굴하고 육성하는 쪽으로 무게중심을 옮겼다.
6월 하순, 한 소셜 소프트웨어 스타트업이 해체하기로 결정했다.
소프트뱅크 계열 비전펀드의 출자를 통해 2021년 11억7000만 달러로 평가된 IRL이다. 소프트뱅크 가입자가 2000만 명이라고 한다.
갑작스러운 해체에 대해 IRL 대변인은 "(소셜소프트웨어) 사용자의 95%가 로봇이 위장한 것이지 실존하는 사람이 아니다."면서 "투자자에게 약속한 숫자를 지키지 못해 부정행위를 했로봇"고 밝혔다.
로봇이 만든 피자를 온라인으로 판매해 주목받았던 줌피자도 파산절차에 들어갔다.
2018년에 이 회사는 22억 5천만 달러의 평가치를 받은 적이 있다.사업 축소에서 인력 감축으로 자금난에 허덕이는 유니콘 기업들은 갈수록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따르면 2021년 미국과 중국을 중심으로 전 세계에서 월평균 50개의 유니콘 기업이 탄생한다.
비전펀드 등 성장 후기 단계의 투자자들이 자금력을 활용해 관련 기업의 가치를 높이면서 양산되는 것이다.
스타트업의 자금 지원은 발전 단계에 따라 역할이 다르다.창업 지원의 '씨앗'(창업기)과 사업 모델 확립을 추진하는 '초기'(성장 초기)에 비해 성장 후기의 투자자들은 증산과 지분 확대를 지원한다.성장 후반기에는 단순히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가격 상승을 목표로 한 투자도 두드러졌다.
하지만 연준이 금리를 빠르게 올리면서 상황이 크게 달라졌다.
미국 디로키에 따르면 2022년 미국 IPO 기업의 융자액은 220억 달러로 2021년에 비해 90% 이상 감소했다.2023년에도 부진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통화긴축으로 투자자들이 리스크를 감당하기 어렵고, 수익기반이 취약한 유니콘 기업의 상장주식은 사들이기 어렵다.
성장 후기의 투자자들은 IPO를 한 뒤 비싸게 팔 기회를 놓쳐 투자를 줄여야 했다.
미국의 2023년 2분기 벤처투자액은 전년 동기 대비 48% 감소한 398억 달러로 떨어졌다.유니콘 기업이 갑자기 줄어든 이유다.
하지만 미국 실리콘밸리에서는 비관론이 들리지 않는다.미국의 한 벤처펀드 임원은 "연속 창업자들이 만든 스타트업은 2022년보다 더 많은 자금을 조달한다.”고 말했다.
생성적 인공지능 분야의 호황도 낙관적이다.리드 호프먼 미국 영국법인 창업자 등이 1년 전 설립한 이 같은 스타트업 인플렉션AI는 15억달러의 자금을 모았다.
미국 CB 벤처캐피털에 따르면 이 같은 유니콘 기업 가치 상위권은 북미 기업이다.
2023년 1분기 창업기 미국 기업의 자금조달액 중위수는 290만 달러로 꾸준히 늘고 있다.
자금조달 규모가 축소된 성장 후기 단계 기업들과 대조적이다.무게중심이 점차 차세대 기업을 육성하는 데로 돌아가고 있다.
미국 파산 자문기관인 셔우드파트너스의 마틴 피친슨 공동 창업자는 "중대한 조정이 일어나고 있다.정보기술 버블 붕괴나 리먼 사태 같은 충격이 올 때마다 스타트업 생태계는 새로운 업종을 만들어낸다."고 밝혔다.
도대체 유니콘 기업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교훈을 얻어 다음 혁신에서 주도권을 잡을 수 있는 곳이 어디 있겠는가.
하지만 벤처의 안목은 미국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각광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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