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미 관계의 실질적인 진전이 관건

사진=뉴시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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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중국 증시의 주요 지수와 함께 홍콩 증시도 상승 마감했다.

중국 중앙은행의 정책 완화에 대한 기대가 커지면시 주가 상승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3일 상하이종합지수는 전거래일보다 1.31% 상승한 3243.98로 장을 마감했다.

선전성분지수는 전장 대비 0.59% 오른 1만1091.56으로, '중국판 나스닥'으로 불리는 차이넥스트는 전장 대비 0.6% 오른 2228.21로 거래가 종료 되었다.

전거래일 대비 0.22% 오른 3209.16으로 출발한 상하이종합지수는 오전장에서 전반적으로 오름세를 보이다가 오후장에서도 강세장을 보이면서 상승 마감했다.

이런 상승세는 여러가지 복합적인 요인에서 기인 되었다.

중국 재정부와 미국 재무부는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이 오는 6∼9일 중국을 방문한다고 발표하면서 미중 관계개선에 대한 전망이 나왔다.

특히 지난 30일(금요일)중국 인민은행(PBOC)이 성장과 고용을 안정시키고 내수 경기에 대한 효과적인 지원을 위해 총체적이고 구조적인 정책 수단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이날 중국 증시는 강세를 나타냈다.

이와 관련  골드만삭스는 인민은행이 경제 성장 촉진을 위해 올해 25bp의 지급준비율 인하와 10bp의 추가 정책 금리 인하를 추진 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3일 중국증시 강세의 5가지 이유에 대해 전병서 중국금융경제연구소장은 "위안화 절하에서 절상반전, 신에너지차 보조금 연장, 미중관계개선 기대 옐런방중, 금융분야 협상기대감, 차이신 6월제조업PMI2개월 연속 확장국면, 외국인 순매수 등 복합적인 요인이 상승세를 유도했다"고 진단했다.

하지만 상반기 중국 증시는 미·중 간 지정학적 긴장감, 각종 경기지표 둔화세로 전환, 내수경기로 이어지는 리오프닝 효과 반감 등으로 올 상반기 부진을 면치 못했다. 

상하이종합과 선전성분지수는 금년 상반기 각각 3.65%, 0.1% 상승에 그쳤으며, 스타트업 관련 창업판 지수는 5.61% 하락했다. 

중국 증시가 하반기에도 지정학적 불확실성에 따른 글로벌 자금 이탈, 제한적인 경기 부양책 등으로 강세장을 보이긴 쉽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이와 관련 블룸버그가 최근 중국 전문 애널리스트·펀드매니저 18명을 대상으로 하반기 중국 증시 종합적인 예상치가  3분기 상하이종합지수는 현재보다 1.5% 상승한 3250선으로, 올해 말에는 현재보다 7.5% 상승한 3443선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와 선전종합지수의 대표 300개 우량주로 구성된 CSI300지수도 3분기엔 약 2.8%, 올해 말까지 약 6.7% 한자릿수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문제는 중미 관계 개선에 대한 실질적인 진전과 인민은행의 지급준비율 인하(25bp)와 추가 정책 금리 인하(10bp)여부가 주요 이슈가 될 전망이다.

차승민 기자 smcha@nv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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