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의 두 배, 과거 세계 시가총액 1위였던 엑손모빌의 7배
연간 매출의 절반가량을 차지하는 아이폰의 강세 덕분

애플이 세계 최초로 시가총액 3조 달러를 돌파했다.
이정표는 전 세계 생활과 비즈니스를 지속적으로 변화시키는 독보적인 제품으로서의 아이폰의 지속적인 영향력과 근성을 반영한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30일 보도했다.
이 회사 주가는 지난달 30일 193.97달러로 2.3% 올라 시가총액이 3조500억달러에 달했다.
신문은 1976년 미국 캘리포니아의 한 차고에서 애플이 탄생했다고 전했다.
현재 이 회사의 시가총액은 오랜 경쟁사인 구글의 두 배, 과거 세계 시가총액 1위였던 엑손모빌의 7배에 이른다.
보도에 따르면 이 거대 기술 기업은 소비자 생활에 깊은 영향을 미치고 투자자들에게 신뢰의 초석이 되고 있다.
캘리포니아 추퍼티노에 본사를 둔 이 회사의 주가는 올해 들어 치솟고 있는데, 그 이면에는 인도 등 신흥시장으로부터의 새로운 수요와 최근 10년 만에 나온 신제품 출시가 있기 때문이다.
이는 애플의 최고경영자 팀 쿡이 '스페이스 컴퓨팅' 플랫폼으로 부르는 3499달러짜리 헤드업 장비다.
애플 주가는 연초 이후 50% 가까이 올라 나스닥 종합지수의 30% 상승률을 크게 웃돌았다.
2018년 시가총액 1조달러를 달성하는 데 42년이 걸렸고, 2020년에는 2조달러, 3조달러 돌파에는 3년 가까이 걸렸다.
애플은 2022년 1월 장중 한때 3조 달러를 돌파했지만 마감까지는 가지 못했다.
댄 모건 시노우스신탁 선임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엄청난 현금 흐름과 방대한 고객층"으로 애플은 거의 모든 상황에서 투자자들의 피난처가 됐다"고 말했다.
애플의 근성은 연간 매출의 절반가량을 차지하는 아이폰의 강세 덕분이다.
2007년 첫 출시 이후 전 세계적으로 20억 대 이상의 아이폰이 팔렸다.
출하량은 더 이상 빠르게 늘지 않지만 애플이 2019년 프로 시리즈 출시와 함께 가격을 올리기로 하면서 전체 매출이 탄력을 받게 됐다.
이 회사는 아이폰 관련 사업을 계속해 추가 매출을 올리면서도 애플 월렛의 고수익 저축계좌 등 애플 생태계와 긴밀히 연계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 회사의 오랜 라이벌인 마이크로소프트는 2021년 애플보다 불과 1년 늦은 2조달러를 돌파했고, 애플을 잠시 제치고 세계 최고 시가총액 기업이 됐다.
워싱턴주 레드먼드에 본사를 둔 이 소프트웨어 회사는 현재 시가총액이 약 2조5000억달러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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