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새 3만달러 선에서 등락 거듭
현금 선호 현상이 주요 원인
비트코인 가격이 약산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최근 글로벌 인사들의 비트코인에 대한 비판적 평가와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긴축적 통화정책으로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에도 가격변동이 크게 요동치지 않고 있다.
비트코인의 국제시세는 이번 주 초 2만 9300달러에서 26일 오전 7시 현재 29,774.3달러에로 전일대비 1.02%가 상승하였다. 비트코인이 고점 대비 65% 넘는 하락시세를 나타내고 있으면서 답답한 흐름이 한 달 넘게 이어지고 있다.
CNBC 등에 따르면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IMF 총재가 23일(현지시간) 세계경제포럼(WEF) 연차총회에서 테라·루나 폭락 사태에 대해 “다단계 피라미드 사기”라고 지적했고, 이날 글로벌 자산운용사인 구겐하임 인베스트먼트의 스콧 마이너드 최고투자책임자(CIO)도 “3만 달러 선이 지속적으로 깨진다면 8000달러가 궁극적인 바닥일 것”이라고 언급했다.
비트코인은 지난해 11월 6만 7000달러를 넘어 사상 최고가를 찍었다. 하지만 이달 초 한국산 가상화폐 루나 폭락 사태와 연준의 금리 인상 등 영향으로 반년 만에 2만 5000달러 선까지 하락했다.
3만 달러 아래 머물고 있는 비트코인은 지난 한 달간 24% 하락률을 기록했다. 현재는 3만달러 선에서 꾸준히 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다.
가상화폐 시장 현 상황은 2000년대 초 '닷컴버블'에 비유하는 상황이다. 하지만 비트코인 가격이 최근 약세 추세를 나타내고 있는 주요 원인은 코인 자체 펀더멘털 문제라기 보다는 뉴욕증시 투자자들이 현금자산을 선호하는 현상과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다.
차승민 기자 smcha@nv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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