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등 가상화폐 일제히 하락
당분간 4000만원대 초~5000만원대 초 등락 전망

사진=프리픽
사진=프리픽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정학적 긴장이 세계 시장을 뒤흔들면서 모든 디지털 통화가 22일(현지시간) 일제히 하락했다.

비트코인은 오전장에 3만7988.21달러로 1% 밑돌다가 2주여 만에 최저치인 3만6370달러까지 떨어졌다. 에테르는 1% 미만으로 하락했고, 카르다노의 아다는 3.5%, XRP는 6.4% 하락했다.

분석가들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를 둘러싼 긴장이 고조되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러한 움직임은 전면적인 침략에 대한 두려움을 부채질해 트레이더들의 구매 욕구를 감소시켜 가상화폐 시장을 급격히 하락하게 했다.

하세가와 유야 일본 비트코인거래소(비트뱅크) 암호시장 분석가는 ”군사적 갈등 가능성이 높아지고 미·러 관계가 악화되면서 더 넓은 금융시장이 위험 회피 모드로 전환되면서 비트코인의 안전성이 거의 완전히 무너졌다”고 밝혔다고 22일(현지시간) 미국 CNBC가 전했다.

비트코인은 지지자들에 의해 금과 유사한 안전 피난처 자산으로 여겨지는데 이것은 비트코인이 불확실할 때 가치 저장소를 제공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다만 비트코인을 일종의 ‘디지털 골드’로 취급하는 사례는 기관 투자가가 늘어나면서 깨졌고, 가상화폐는 주식과 같은 전통시장의 변동과 더욱 밀접하게 맞물려서 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하세가와는 당분간 비트코인이 3만2000달러~4만3000달러 범위 내에서 거래될 것으로 내다 봤다.

비트코인은 현재 2021년 11월에 도달한 사상 최고치인 6만8000달러를 훨씬 밑돌고 있으며 일부 투자자들은 이러한 상황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 하고 있다.

가상화폐 거래소 후오비 두 준(DU JUN) 공동 창업자는 비트코인의 급격한 가격 상승은 이르면 다음 ‘반감기(halving)’ 이벤트가 열릴 예정인 2024년까지는 이뤄질 가능성이 낮다고 말했다. 그는 ”이런 사이클에 이어 2024년 말부터 2025년 초가 돼야 비트코인의 차기 강세장을 맞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뉴스비전e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