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에도 금리 인상 시사
금리 역전 현상 고려, 한은 금리 인상 전망
지속적인 원화 가치 하락 관측

사진=뉴시스 제공.
사진=뉴시스 제공.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정례회의에서 끝내 0.75%p의 자이언트 스텝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했다.

그동안 시장은 연준이 '빅 스텝'(0.5%포인트)금리 인상을 단행할 것으로 예측해 왔다. 하지만 강력한 인플레 억제를 위해 당초 예상했던 0.5%의 빅스텝보다 한 단계 더 높은 조치이다.

5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8.6%로 41년여 만에 최대 상승률을 기록하면서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이 더 심해질 수 있다는 인식 때문에 당초 계획보다 큰 폭인 '자이언트 스텝'(0.75%p)을 고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 번에 0.75%포인트 금리인상은 지난 1994년 이후 처음이다.

미국 연준은 한국시간 16일 새벽 이틀 간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 즉 FOMC 회의를 종료하면서 “미국이 40년 만에 최고 수준의 인플레이션에 직면하고 있다면서 물가폭등 억제를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올린다”고 밝혔다. 또한 연준은 인플레 억제를 위해 금리인상의 속도를 더 높일 것임을 시사하면서 양적긴축(QE) 시작를 공식화했다. 

이와 관련 뉴욕증시에서는 미국 연준이 양적긴축(QE) 시작을 공식화 하였다는 점에서 7월에도 연준이 기준금리를 자이언트 스텝(0.75%포인트) 올릴 가능성이 있다고 관측하고 있다.

미 연준의 기준금리는 0.75~1.00%로, '자이언트 스텝'이 현실화 되어 최고 1.75%까지 오른다. 이로 인해 우리(1.75%)와 기준금리 격차가 사라지게 되는 셈이다.

미국이 큰 폭의 금리 인상에 나설 경우 우리도 적극적인 대응이 요구된다. 7월 또 한 차례 빅스텝 조치가 이루어질 경우 미국의 기준금리가 한국보다 높아지는 이른바 '금리 역전현상'이 발생하면, 급격한 외국인 투자 자금 유출과 원화가치 하락이 더욱 심화할 수 있다.

이에 오는 7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도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 할 수밖에 없는 처지다.하지만 기준금리 인상은 한국이나 미국에서 고스란히 서민의 가계 부담으로 이어지면서 경기가 더욱 위축될 전망이다.

향후 주가 지수와 국채금리, 달러환율, 국제유가, 가상화폐들이 일제히 요동칠 전망이다.

특히 비트코인 가격이 한때 2만3천 달러로 폭락하는 추세를 보이면서 기상화폐 시가 총액은 17개월 만에 1조 달러 밑으로 급락했다. 

차승민 기자 smcha@nvp.co.kr

관련기사

저작권자 © 뉴스비전e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