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건강 문제 아동 15%만 도움 받아
여성들이 남성보다 치료기회 적어
집에서 머무르는 시간 길어 정신질환 악화
아동들의 정신질환 조기 치료효과 커

사진=뉴시스 제공.
사진=뉴시스 제공.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에 따르면 십대 청소년들 사이에서 정신 질환, 우울증, 무기력증 등이이 현저하게 증가하고 있으며, 이는 청소년들 정신 건강이 악화되었음을 시사한다고 밝혔다. 

이러한 연구 결과는 팬데믹이 청소년들의 정신 건강 장애를 유발한 것인지 아니면 코로나19에 의해서 이미 정서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청소년들의 증상을 악화시킨 것인지 많은 전문가들로 하여금 의문을 갖게 하였다고 최근 미국 CNN이 보도했다.

이와 관련 노스웨스턴대 파인버그 의과대학의 아동청소년 정신의학과장이자 시카고 앤앤로버트 루리 아동병원의 프리츠커 정신과 과장인 존 워크업 박사는 코로나19가 청소년들의 정신 질환의 발생률을 증가시키지 않았지만, 그동안 잘 관리된 증상들이 겉으로 드러나는 계기가 되었다고 언급했다.

워크업 박사는 그의 연구 결과에 대해 논의하고 부모와 보호자들이 지금 당장 자녀들을 돕기 위해 무엇을 할 수 있는지에 대해 아래와 같이 의견을 피력했다.

미국 전역에서 20%의 아이들이 평균적으로 고등학교를 졸업하기 전에 정신 건강에 문제를 경험하고 있다. 하지만 그 아이들 중 절반만이 평가나 치료를 받고, 그 인구 중 약 40%만이 임상적으로 의미 있는 치료적 혜택을 받고 있다. 그것은 정신 건강에 문제가 있는 아이들의 약 15%정도만이 도움을 받고 있다.

그러다가 팬데믹이 와서 학교, 가족, 친구, 여가 생활 등 일상 생활이 빼앗겼으며, 집에 머물도록 강요받았습니다. 이러한 시간이 길어지면서 정신 건강의 증상이 보다 뚜렷하게 나타나게 되었다.

하지만 전반적으로 팬데믹으로 인하여 지난 2년 동안 아동들을 돕기 위한 사회 기반시설들이 사라졌다는 것이다. 이에 아이들의 정신질환 역시 급격히 악화되었다고 지적했다. 임상적 우울증과 불안장애인데, 이러한 것들은 일반적인 슬픔이나 통상적인 불안과는 질적으로 다르다. 

코로나19 유행 중에 청소년들은 불확실한 상황에서 친구들도 만나지 못하면서 정서적으로 불안하였으며, 스트레스도 받았다. 

하지만 다시 일상생활로 돌아온다면 사라질 증상들이다.일반적으로 젊은 여성에서 불안과 우울증의 유병률은 남성보다 더 높으며, 이는 적극적으로 치료를 받는 비율이 여성에서 더 적은 것으로 설명할 수 있다. 

따라서 보다 많은 여성들이 치료를 필요로 하였으나, 그러한 도움이 지난 2년 동안 상대적으로 적었다는 것을 의미한다는 점이다.

일단 부모들은 가족 내에서의 정신병 가족력을 보아야 합니다. 만약 가족 중에 정신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이 있다면, 이러한 병들은 유전적 요인이 있음을 인지해야 하는데, ADHD는 보통 4세에서 7세 사이에, 불안장애는 6세에서 12세 사이에 많이 진단되며, 우울증은 10대 중반에 주로 나타나게 된다는 것이다. 

따라서 만약 이러한 정신 질환의 초기 증상들에 대해 알고 있다면, 조기 발견도 가능하게 된다.

정신 질환의 가족력이 있다면 심리상담사를 두는 것을 추천한다. 정신질환 예방과 조기 치료를 위한 정신건강 상담사를 두는 것은 정신질환에 의한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 

만약 아이들을 조기에 일단 치료를 시작하면 아이들은 치료에 반응을 잘 한다는 점이다. 하지면 치료를 받기까지 많은 장애물이 있는 것도 사실이지만 가족과 보호자들의 노력을 통하여 아이들의 정신 건강 역시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송명은 의약 전문기자 emmy21@nv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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