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천하수안 망전필위(天下雖安 忘戰必危), 이는 “세상이 아무리 평화롭다 해도 전쟁을 잊으면 나라가 위태로운 순간이 반드시 찾아 온다”는 말이다.
우크라이나는 구 소련연방애서 독립한 후 전쟁을 염두에 두지 않고 핵무기를 모두 러시아에 이첩했다. 그들은 항상 평화만을 바라면서 무방비로 살다가 ’러시아의 야욕에 마침내 전쟁의 참화를 겪고 있다.
푸틴의 구 소련연방에 대한 향수로 발발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은 평화롭던 세계에 경제적 재앙을 던져주는 큰 화근이 되어 활활 타오르고 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시작된 지 석 달이 지난 현재 우크라이나 군대는 단호하게 저항을 계속하고 있으며, 동부 지역에서는 반격을 강화하고 있다 러시아의 단기 지배의 원래 계획이 무너지면서 러시아 군대는 미래에 "또 다른 차원의 전쟁확대"를 시작할 위험에 처해 있다.
2월 24일 침공이 시작된 후, 러시아 군대는 수도 키예프 (키예프)를 신속하게 점령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지만 우크라이나 군대의 반격을 받고 철수했다. 그들은 현재 동바스 동부와 남부 지역에서 점령 된 영토를 확장 할 계획인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지금까지의 전투에서 침략군은 크게 손상되었다.
강을 건너려는 러시아 군대가 우크라이나의 공격으로 거의 전멸되었고 약 1,000명의 군인이 사망했다고 보고되었다.
전쟁 상황에 대한 상세한 분석을 한 영국 국방부는 "러시아 군대는 침공 초기에 배치 된 병력의 삼분의 일을 잃었다"고 추정했다. 이 경우 병력 투입은 약 190,000명으로 추정되며, 이는 60,000명 이상이 사망하거나 부상을 입어 싸울 수 없음을 의미한다.
서방국들의 대 우크라 군사원조도 강화되고 있다. 미 국방부 관계자는 최근 기자들에게 우크라이나군이 미국산 155mm 소총의 거의 90%를 배치했다고 말했다. 미국이 기증하기로 결정한 90개의 총기 중 79개가 전투에 사용 중이라고 한다. 또한 200,000라운드 이상을 제공 한 155mm 포탄의 75%를 우크라이나 군대에 넘겨주었다. 자살 폭탄 테러 능력을 갖춘 200 개 이상의 스위치 블레이드 무인 항공기가 우크라이나 군대에 공급되었다.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모두 함께 간과 할 수없는 것은 "마음" 또는 사기의 불균형이다. 영토를 방어하는 우크라이나 측에서는 젤렌스키 대통령은 물론, 군부와 국민이 단합과 강한 사기로 가득 차 있는 반면, 러시아 측에서는 정권의 전쟁 리더십 부족이 병사들의 사기를 떨어뜨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우크라 전쟁의 미래 상태에 초점을 맞추는 세 가지 주요 포인트가 있다. 하나는 우크라이나 군대에 대한 미국과 유럽의 무기 지원이 느려질지 여부이다. 포탄은 나토 군사 표준이며, 유럽의 나토 회원국은 영구 비축량을 보유하고 있지만, 그 수는 무진장하지 않다.
우크라이나군에 대한 일본의 지원은 지금까지 방탄 조끼와 화학 보호복과 같은 "비 공격 장비"의 제공에 국한되어 왔다. 그러나 우크라이나에 대한 미국과 유럽의 포병 보급이 한계에 가까워지면 일본도 요청을 받게 될 가능성이 있다.
한국도 이번 바이든 방한시에 우크라에 전쟁무기 지원문제를 조심스럽게 논의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두 번째 초점은 전투가 "표면 확장"을 보여줄 것인지 여부에 있다. 현재 나토 회원국이 아닌 몰도바와 나토 가입을 앞둔 핀란드는 러시아군의 공격으로 위협받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그러나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본격적인 나토 국가와 전쟁을 하기로 결정한다면, 침략의 쉬운 목표인 발트해 연안 세 나라는 러시아 인구가 있지만 육지 면적 측면에서 얕은 발트해 국가들이다(공격자의 관점에서 볼 때 정복하기 쉽다).
세 번째 초점은 전투의 강도가 증가 할 것인지 여부에 있다. 러시아 군은 이미 화학 무기를 항상 사용할 준비가되어있는 것으로 보인다.
마리우폴 남동부에서 이미 화학 무기와 같은 것이 사용 된 사건이있었다. 군인과 다른 사람들의 증언을 바탕으로 시안화물 가스가 사용되었을 가능성이 있으며, "앞으로 사린과 같은 본격적인 화학 무기의 사용을 준비하기 위해 러시아 군대의 실험이었던 것 같다.
한편, 이번 전쟁으로 인한 여파는 세계적으로 큰 파동을 일으키고 있다. 전쟁 당사국들의 재산과 인명피해는 물론, 여타국에도 에너지, 식량, 등 다양한 분야에서 문제를 촉발하고 있다.
즉, 다양한 문제들이 상호 영향을 미치면서 전통안보와 신안보 이슈간의 연계성을 보여주고 있다. 우선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은 세계 식량 위기를 가속화하는 가장 큰 원인이 되고 있다. 전쟁으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곡물 수출이 동시에 제약을 받으면서 세계 식량 수급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또한,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에너지 프레임 재편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EU뿐만 아니라 중국과 미국 등 주요 국가들이 에너지 위기를 겪는 가운 데 화석연료 의존을 다시 높이고 있다. 탈탄소 정책 추진에 차질이 우려된다.
그리고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은 국내적으로도 식 량, 에너지, 이민·난민, 테러 등 모든 분야에서 직간접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런 현상들은 앞으로 신안보 차원의 다양한 위협과 손실도 예고하고 있다.
향후 지역분쟁 발생시 해당 국가 상호간의 군사적 충돌 예방과 전쟁 종식을 위한 외교적 노력뿐만 아니라 식량과 에너지, 난민, 테러 등 글 로벌 신안보 위협으로 인한 피해 예방을 위한 공동의 노력도 동시에 이 루어져야 할 것이다.
“야망이 끝나는 바로 그곳에서 평화는 시작된다” 이 명언대로 러시아는 바로 구 소련연방 회복의 야망을 내려놓고 평화의 길을 선택하기 바란다. 약소국들은 “전쟁을 대비하는 것이 바로 평화를 지키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다”라는 워싱턴의 지적대로 항상 전쟁에 대비해야 할 것이다.
한형동 칭다오대학 석좌교수 hanhd@nv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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