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자, 마스터카드, 페이팔 등 모두 러시아 영업 잠정 중단 선언
영업 잠정 조치에 일부 강상화폐 거래소도 동참
러시아 중앙은행 “신용카드 만료일 까진 정상적 사용 가능할 것"

사진=뉴시스 제공.
사진=뉴시스 제공.

암호화폐 거래소와 금융서비스 업체들이 러시아 거래자들의 대한 영업을 점차 중단함에 따라 조만간 많은 주요 신용카드 회사 및 신용카드 거래가 거부될 것으로 보인다고 9일(현지시간) 가상화폐 전문보도 매체인 코인텔리그래프(Cointelegraph)가 보도했다. 

지난 8일, 비자, 마스터카드 그리고 페이팔이 러시아의 군사행동으로 인하여 러시아내 영업을 잠정 중단한다고 발표하였다. 비자카드는 러시아의 군사행동과 관련 “정당성 없는 침략”이라고 규탄하였고 마스터카드는 “우크라이나 시민들을 위한” 조치라고 강조했다.

거대 카드사들의 잇단 영업 중단 발표 이후, 미국 금융서비스 기업인 아메리칸 익스프레스(American Express) 역시 러시아내 영업을 잠정 중단한다고 밝혔다. 

애플 페이와 구글 페이는 일부 러시아인을 대상으로 결제 서비스를 제한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인앱(in-app) 결제 시 영업 잠정 중단을 선언한 카드사들의 신용카드를 사용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아메리칸 익스프레스를 포함한 다른 미국 3대 카드사들의 이러한 행보들은 미국 및 서방국가들의 대 러시아 경제 제재와 다른 독립적 조치라고 알려졌다.

미국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인 코인베이스(Coinbase) 역시 지난 일요일 “불법적 행위를 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는 러시아 개인이나 기업”과 관련된 2만 5000개의 가상화폐 지갑 주소를 차단하였다고 밝혔다. 하지만 코인베이스는 발표 당시 신용카드 사용 금지에 대하여 공개적으로 언급하지는 않았다. 

해당 조치들로 인하여 가상화폐 거래에 있어서 신용카드의 사용 역시 불가능해질 것으로 보이지만 피어 투 피어(P2P) 교환 방식의 거래는 여전히 가능할 것으로 전망되었다. 

거대 카드사들의 잇단 조치에도 불구, 러시아 중앙은행은 일요일 성명을 발표하여 “마스터카드와 비자카드는 만료일까지 러시아에서 정상적으로 운영될 것”이라고 밝혔지만 러시아인이 러시아 국경 밖에서 해당 카드사들의 사용이 불가능해질 것에는 동의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세계 금융업계들의 반 러시아 조치가 연이은 가운데 일각에선 신용카드 회사들이 러시아에 경제정 피해를 입히며 우크라이나를 도울 순 있지만, 자국의 군사조치의 대하여 발언권이 없는 상당수의 러시아 민간인들을 희생시킬 수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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