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2030이전 러시아 의존도 종식

사진=뉴시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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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8일(현지시간) 러시아산 원유, 천연가스 수입을 금지하는 독자 제재를 전격 발표했다.

다만 영국은 천연가스를 빼고 러시아 원유에 대해서만 수입 금지하는 조치로 동참했다. 이 같은 영국정부의 조치는 독일 등과의 이견 속에 내놓은 조치였다. 

로이터통신은 8일(현지시간) 영국 정부가 러시아에 대한 경제적 압박조치로 “2022년 말까지 러시아산 원유 수입을 단계적으로 중단 한다”고 전했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도 올해 내 영국이 '러시아 원유 의존에서 벗어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세계 최대 원유 소비국인 미국이 러시아산 원유와 가스 수입 금지를 발표한 것에 대한 동참차원의 공동 대처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크와시 쿠르텡 영국 산업에너지부 장관은 8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영국 전체 원유 수요의 8%를 차지하는 러시아산 석유를 대체하기 위하여 미국, 네덜란드, 걸프만 국가들과 추가 공급을 모색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한 추가적으로 영국 내 공급량의 약 4%를 차지하는 ”러시아 가스의 영국 수입 중단 옵션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는 올해 러시아산 가스에 대한 EU의 의존도를 3분의 2 수준으로 줄이고 러시아산 에너지 수입 관련 "2030년 이전에 러시아에 대한 과도한 에너지 의존도를 종식시킨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러시아 국내총생산(GDP)의 20%를 차지하는 원유·가스 등 에너지 분야에 대한 금수 조치는 러시아를 고립시킬수 있다. 하지만 급격한 국제 유가 및 가스 상승과 함께 유럽은 물론 전 세계에 인플레이션을 초래할 수 있다는 경고성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창우 기자 cwlee@nv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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