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 세계적으로 오미크론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코로나19 백신의 면역력이 감염 확산과 보호에 높은 효과를 제공한다는 의견이 제기 되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의해 소집된 백신 전문가 기술 자문 그룹'(TAG-CO-VAC)은 8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오미크론 변이의 유행에도 현재 접종되고 있는 코로나19 백신은 중증과 사망에 대해 높은 수준의 보호를 지속적으로 제공 한다"고 밝혔다고 이날 AP통신이 전했다.
동 18명으로 구성된 WHO 자문단은 “기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의 기본 접종 및 부스터 샷(추가 접종)을 강력하게 지지 한다”면서, 긴급하고 광범위하게 백신 접종이 이루어져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수많은 과학적 연구들은 허가된 백신의 부스터 샷 접종이 코로나 19에 대한 면역력 증강과 중증 환자 보호에 도움이 된다는 것을 증명하였는데, 그 실례로 영국, 캐나다, 미국을 포함한 선진 서방 국가들의 부스터 샷 프로그램은 오미크론 감염의 급증에도 불구하고 중증 환자 발생과 사망률을 막아 준 것으로 인정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는 특히 코로나19가 중증으로 악화할 위험이 있는 집단에 대한 백신 접종, 특히 부스터 샷이 중요하다는 의견을 개진한 것이다.
이러한 의견은 지난 해 여름 백신이 건강한 사람들에게는 부스터 샷이 필요하지 않고 오히려 백신의 평등 수혜원칙에 어긋난다는 기존의 입장을 뒤집는 의견이라고 매체는 덧붙였다.
또한 자문 그룹은 기존 백신은 3년 전 중국 우한(武漢)에서 처음 발견된 바이러스를 토대로 개발된 것이라면서 코로나19 백신도 바이러스의 진화에 맞게 지속적으로 연구개발을 통해 백신 성능을 업데이트 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창우 기자 cwlee@nvp.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