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8시간 이내에 실시한 PCR검사 음성확인서 소지
입국 후 24시간 이내 항원검사

사진=뉴시스 제공.
사진=뉴시스 제공.

말레이시아가 4월 1일부터 모든 백신을 접종한 관광객들에게 다시 국경을 완전  개방할 것이라고 8일(현지시간) 아랍뉴스가 보도했다. 

백사장과 울창한 열대우림으로 해외관광산업에  상당히 의존하고 있는 말레이시아는 는 2020년 3월 국경을 폐쇄했다. 이전에는 싱가포르에서 온 여행객들만이 검역 없이 입국할 수 있었다.

하지만 이제는 외국인 방문객은 백신 접종 증명서와 48시간 이내에 실시한 PCR검사 음성확인서만 있으면 무격리 입국이 가능하다. 백신 예방접종을 받은 여행객은 검역대상이 아니라 도착 이틀 전에 음성 PCR 검사를 하고 입국 후 24시간 안에 항원검사를 받아야 한다.

이와 관련 이스마일 사브리 말레이시아 총리는 언론 브리핑에서 "2022년 4월 1일 정부가 국경을 개방하기로 했다"면서 이번 결정은 싱가포르, 태국, 필리핀 등 주변국들의 관광객 유치를 위해 "입국 규정을 점진적으로 완화하고 있는 나라들의 사례를 참고하여  반영하였다"고 밝혔다.

말레이시아는 지금까지 3만3천명 이상의 사망자를 내었고 코로나 누적 확진자가 360만명 이상의 사례를 기록하고 있다. 말레이시아 3200만 인구 중 약 80%가 백신을 완전히 접종했다. 이번 국경 재개방은 말레이시아가 최근 몇 주 동안 하루 2만5천명 이상의 코로나 확진자 발생  추세에도  불구하고 이루어졌다.

말레이시아 경제는 코로나19가 강타하면서 2020년 5.6%로 위축됐다가 지난해 3.1% 성장으로 소폭 반등했다.

말레이시아에 본사를 둔 동남아 최고의 저가 항공사 에어아시아는 이번 조치를  적시적절한 조치라고 환영을 표시하면서 "관광과 항공의 회복에 강력한 자극을 줄 것"이라면서 "개방 첫 주에 약 100만 명의 승객을 이동시키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뉴스비전e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