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비트코인, 코인당 3만7170달러에 거래
러시아-우크라 협상 결렬의 여파로 가상화폐와 증시 하락

사진=뉴시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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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BTC)은 지난 8일(현지시간)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협상에서 뚜렷한 진전을 찾지 못한 이후 주간  최저치에서 약하게 회복세를 보였다고 가상화폐 전문보도 매체인 코인텔리그래프(Cointelegraph)가 8일 보도하였다.

코인텔리그래프의 가상화폐 모니터링 자료의 따르면, 8일 월가(Wall Street) 거래소 개장 이후 비트스탬프(Bitstamp)에서 코인당 3만7170달러(약 4590만원)에 거래되었다.

하룻밤 사이에 형성된 약 회복세는 모니터링 당시 약 3만8500 달러였던 쌍끌이 매수의 영향으로 유지될 수 있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진행된 총 세 차례의 협상에서 이렇다 한 결과를 도출해내지 못하자 가상화폐와 증시는 즉시 하락하였다.

협상과 관련 미카엘라 표돌랴크 우크라이나 대통령 비서실장은 “인도주의적 통로의 안전 보장과 관련 미약하지만 긍정적인 합의가 있었다"며, 휴전 및 안전보장과 함께 규정의 정치적 접근의 대한 집중적인 협의가 계속되고 있다고 전했다.

미카엘라 비서실장의 이러한 긍정적 평가에도 불구, S&P 500 지수는 약 2.95% 하락하며 장을 마감하였다.

한편 런던 금속거래소에서는 니켈이 톤당 10만 달러를 돌파하는 등 전례가 없는 폭등세를 보였다.

동시에 혼란스러운 러시아 루블화의 가치로 일부 투자자들이 비트코인에서 어떤 형태로든 손실을 복구하려는 움직임이 보여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월요일 저녁, 비트코인당 러시아 루블화 가격은 바이낸스(Binance) 비트코인 거래소에서 코인당 500만 루블을 약간 넘으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였다.

대혼란 속에 비트코인이 역설적으로 주식과 연관된 안전한 피난처라는 불안정한 가격 변동에도 불구하고 일부 완고한 일명 다이하드(Diehard) 투자자들은 여전히 비트코인과 같은 가상화폐를 지지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창우 기자 cwlee@nv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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