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라듐, 0.7% 오른 온스당 3019.22달러
대러 금융제재로 팔라듐 공급 부족 상황 갈수록 악화

사진=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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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와 우크라이나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진 가운데 투자자들이 양국 충돌 영향을 재평가하면서 금값이 2천달러 선에서 하락했다.

8일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런던 금시장연합회(LBMA)에서 금 현물은 0.5% 내린 온스당 1988.78달러에 거래됐다. 7일 금값은 1년 반 만에 최고 수준인 2002.40달러를 기록했다. 미국 금 선물은 0.2% 하락한 1992.40달러로 집계됐다.

팔라듐은 온스당 3019.22달러로 0.7% 올랐지만 전날 역대 고점인 3440.76달러에는 미치지 못했다. 은 현물은 0.7% 내린 온스당 25.47달러, 백금은 0.7% 상승한 1130.78달러에 거래됐다.

올해 들어 팔라듐 가격은 80% 올랐다. 러시아에 대한 금융제재로 팔라듐 공급 부족 상황이 갈수록 악화하고 있다.

2월 8일~3월 8일 금 국제거래기준 시세/자료=한국금거래소
2월 8일~3월 8일 금 국제거래기준 시세/자료=한국금거래소

LBMA에서 금 현물 가격을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 ‘SPDR Gold Trust’는 지난 7일 금 보유량이 0.8% 증가한 1062.7톤으로 2021년 3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맷 심슨(Matt Simpson) City Index 수석 시장 분석가는 “서방 국가들은 단순히 스위치를 눌러 러시아 상품 수입을 금지하는 게 아니다. 이 과정은 시간이 많이 걸린다”라며 “시장이 모든 정보를 재조정하고 소화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금 수요가 다소 줄었다”라고 덧붙였다.

미국이 러시아산 원유 수입 금지 조치를 단행할 수 있다는 소식이 나온 이후 7일 달러 인덱스는 21개월 만에 최고치에 근접했다.

김성호 기자 kimsh@nv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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