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하야범국민투쟁본부가 28일 서울 종로경찰서 앞에서 전광훈 목사의 석방을 요규하는 집회를 열고 경찰과 충동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문재인하야범국민투쟁본부가 28일 서울 종로경찰서 앞에서 전광훈 목사의 석방을 요규하는 집회를 열고 경찰과 충동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문재인하야범국민투쟁본부(범투본) 총괄 대표인 전광훈 목사를 지지하는 이들이 현재 서울 종로경찰서 앞에서 전 목사 석방을 요구하는 집회를 벌이며 경찰과 대치중이다.

28일 오전 11시 김문수 전 경기지사를 포함한 약 70명의 인원이 서울 종로경찰서 앞에 몰려와 전 목사를 석방하라고 외치며 경찰서 진입을 시도하며 경찰과 대치중이다. 낮 12시로 접어들면서부터는 300명에 육박하는 인원이 몰려 찬송가를 부르며 집회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 목사는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구속됐다가 전날 구속적부심마저 기각됐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항소5-2부(부장판사 유석동·이관형·최병률)는 전날 전 목사가 신청한 구속적부심에 대해 "구속영장 발부가 적법하고 또 구속을 계속할 필요가 있다고 인정된다"고 설명하며 기각했다.

김 전 지사는 "오늘 여기 모인 예배는 신고를 안 해도 된다"며 "(집회가 아니라) 예배니까 방해하는 경찰들은 모두 예배 방해죄로 신고한다"고 말하며 "집회 및 시위는 반드시 신고를 해야하지만, 교회서 예배드릴 때는 신고하지 않는다. 예배는 신고 형식이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서 "전 목사가 저기 유치장 50m도 안되는 곳에 계신다"며 "전 목사님 들으시도록 큰 목소리로 소리를 지르자"며 목소리를 높였다. 

김 전 지사는 참석자들이 함성을 지르는 동안 "종로서장은 전광훈을 왜 집어넣었느냐", "문재인한테 벼락을 내려달라", "종로서장에 벼락 쳐달라", "전광훈 석방해달라"고 외쳤다.

이날 현장에서는 '휘발유통'이라고 적힌 석유통도 발견됐다. 이를 두고 범투본 관계자는 "연설 차량을 위해 준비한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범투본은 그동안 진행해왔던 '종교집회'라고 주장하는 집회들을 문재인하야범국민투쟁본부(범투본)의 '대한민국 바로세우기 대회'라는 이름으로 경찰에 집회신고를 해온 바 있다.

한편, 지난 21일 박원순 서울시장은 광화문광장·서울광장·청계광장과 도심 일대에서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감염병예방법)에 따라 집회를 금지하겠다고 발표했다. 

지난 26일에는 서울경찰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속에서도 범투본이 주말집회를 강행한 것과 관련, "서울시의 집회 금지를 위반해 집회를 열어 공공의 안녕과 질서에 직접적인 위험이 초래됐다"며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집시법)에 의해 금지통고를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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