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22일 오전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3일째 단식 농성을 하던 중 김문수 전 경기지사와 대화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22일 오전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3일째 단식 농성을 하던 중 김문수 전 경기지사와 대화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전 경기도지사이자 김문수 기독자유통일당 공동선거대책위원장(전 경기도지사)이 세월호 유족 막말 파문으로 여론의 뭇매를 맞은 차명진 미래통합당 후보(경기 부천시병)의 당 윤리위원회 회부 조치를 비난하는 취지의 발언을 해 파문이 일것으로 보인다.

9일 오전 김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세월호는 무조건 성역? XXX도 성역?"이라고 썼다. 또 "표를 받으려면 입을 틀어막아야? 당선되려면 눈치를 잘 살펴야?"라고도 적었다. 

이러한 김 위원장의 발어은 세월호 막말 파문으로 물의를 빚은 차명진 후보에 대한 미래통합당 윤리위 회부 조치를 정면 겨냥한 것으로 해석된다. 미래통합당은 전날 밤 비공개로 회황교안 대표와 심재철 원내대표를 비롯해 이준석·신보라·김광림·김영환 최고위원 등 6명이 참석한 긴급 최고위원회의를 열었다. 이들은 김대호 후보(관악갑)의 제명과 차 후보의 윤리위 회부를 결정했다.

앞서 차 후보는 지난 6일 OBS 주최 후보자 초청 토론회에서 "OOO사건이라고 아시나"라며 "그야말로 세월호 자원봉사자와 세월호 유가족이 텐트 안에서 말로 표현할 수 없는 문란한 행위를 했다는 기사를 이미 알고 있다"고 말해 여당으로부터 비난의 대상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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