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종로경찰서는 12일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한국기독교 총 연합회 대표회장 목사인 전광훈목사를 소환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광훈 목사는 지난 10월 3일 서울 광화문에서 열린 집회를 마치고 일부 참가자들이 청와대로 행진하던 중 경찰에게 폭력을 휘두른 행위 등을 주도한 혐의를 받고있다.
전 목사는 그동안 네 차례에 걸친 출석 요구를 거부했다.
이에 따라 경찰은 최근 전 목사의 출국을 금지하고, 체포영장 신청 등을 검토했다.
전 목사는 12일 오전 종로경찰서에 출석하면서 문제가 된 집회에 대해 "나를 뒷조사해보면 다 드러날 일이고, 당시 불법행위로 연행된 탈북자들과의 관계도 없다" 라면서 "조사받을 가치가 없다고 생각돼 그동안 안왔다"라며 무죄를 주장했다. 그러면서 "내란 선동 혐의로 출석하라고 하면 하지 않을 것"이라며 문 대통령에 대한 수사를 먼저 해야 한다는 기존 입장을 강조했다.
앞서 경찰은 전 목사가 이끄는 범국민투쟁본부 사무실을 압수수색하고, 자유북한운동연합 대표의 휴대전화를 압수해 전 목사의 혐의를 확인해왔다.
경찰은 또 전 목사가 '대통령 체포' 등을 언급하며 내란을 선동하고, 불법 기부금을 걷었다는 혐의에 대해서도 수사를 계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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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예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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