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동창리 서해발사장과 인근 건물에서 차량과 장비 등의 움직임이 민간위성에 의해 포착됐다고 미국의소리(VOA)방송이 11월 30일 보도했다. 사진은 동창리 서해 발사장의 발사대 뒤쪽 그림자 안에 5~6개의 새로운 물체가 있는 모습을 보여주는 위성사진으로, 차량과 장비인 것으로 VOA는 추정했다. [사진=뉴시스]
북한 동창리 서해발사장과 인근 건물에서 차량과 장비 등의 움직임이 민간위성에 의해 포착됐다고 미국의소리(VOA)방송이 11월 30일 보도했다. 사진은 동창리 서해 발사장의 발사대 뒤쪽 그림자 안에 5~6개의 새로운 물체가 있는 모습을 보여주는 위성사진으로, 차량과 장비인 것으로 VOA는 추정했다. [사진=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8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향해 “모든 것을 잃을 수 있다”고 강력 경고했다.

앞서 지난 7일 오전, 문재인 대통령과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전화 통화를 30분가량 한 바 있다. 그날 오후 북한은 지난해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시 영구 폐쇄를 약속했던 동창리 위성 발사장에서 대단히 중대한 시험을 했다고 밝혔다. 이는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 관련 시험으로 분석되고 있다.

그리고 채 하루도 되지 않아 트럼프 대통령은 트윗을 통해 "김정은은 너무 영리함고 적대적 방식으로 행동할 경우 사실상 모든 것을 잃을 수 있다"며 수위 높은 경고를 보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북한은 김정은의 리더십 하에 엄청난 경제적 잠재력을 갖고 있지만 약속대로 비핵화를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와 중국, 러시아, 일본, 그리고 전 세계가 이 사안에 통일돼 있다고 덧붙였다. 늘 반복하던 ‘김정은 위원장과의 좋은 관계’ 언급은 이번에 없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이 원치 않는다’는 식으로 직설적 화법 대신 우회적 표현을 쓰는 방식을 통해 판을 엎지는 않으려는 모습도 보였다.

이는 북한이 진행한 시험이 대륙간 탄도미사일 발사로 이어진다면 대결로 바뀔 것이란 신호를 보낸 셈으로 해석되고 있다.

또한,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시험과 핵실험 중단을 외교 치적으로 내세워 온 만큼 자신의 재선 가도에 정치적 타격을 줄 수 있는 도발을 할 경우 가만있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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