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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김정은, 백마타고 백두산 정상 올라..."자력갱생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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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김정은, 백마타고 백두산 정상 올라..."자력갱생 강조"
  • 김태오 기자
  • 승인 2019.10.16 21: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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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백마를 타고 백두산 정상에 올랐다고 노동신문이 16일 사진 8장과 함께 보도했다. 이 기사는 김위원장의 권위를 극대화하기 위한 이미지정치의 결정판으로 불릴만한 내용이다 / 사진 = 뉴시스 ]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백마를 타고 백두산 정상에 올랐다고 노동신문이 16일 사진 8장과 함께 보도했다. 이 기사는 김위원장의 권위를 극대화하기 위한 이미지정치의 결정판으로 불릴만한 내용이다 / 사진 = 뉴시스 ]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백마를 타고 첫눈을 맞으며 백두산 정상에 올랐다고 노동신문이 16일 보도했다. 노동신문의 기사는 김위원장에 대한 온갖 칭송과 백마를 탄 김위원장 사진으로 채워졌으며 김위원장의 권위를 극대화하기 위한 이미지 정치의 결정판이라고 할 만한 내용들이다. 

노동신문은 3면 전면에 김정은 위원장이 백마를 탄 모습을 담은 사진 8장과 함께 실은 기사에서 "혁명의 책원지(후방기지)이며 우리 조국의 무진장한 힘의 근원지인 백두산에서 최고 영도자 동지께서 이번에 걸으신 군마행군길은 우리 혁명사에서 진폭이 큰 의의를 지니는 사변으로 된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노동신문은 또 "백두산정에 거연히(크고 우람하게) 서계시는 그이(김위원장)의 근엄하신 안광에는 불어오는 온갖 역풍을 백두의 폭풍으로 쳐갈기며 기운차게 자력부강해나가는 사회주의 강국의 진군활로를 환하게 내다보시는 천출명장의 숭엄한 빛발이 넘쳐흐르고 있었다"고 극찬했다. 

노동신문은 이날 기사에는 평소 김위원장의 지방 행보에 수행하는 사람들의 명단을 게재해 왔으나 이 기사는 중앙위원회 간부들이 동행했다고만 간략히 밝혔다. 이는 이 기사가 김위원장의 권위 극대화에 초점을 맞추기 위한 것임을 방증한다.

한편 노동신문은 김위원장이 백두산 인근에 건설중인 삼지연군 읍지구 건설 현장을 둘러보았다고 1면과 2면을 할애해 보도하면서 지난 2월 하노이 북미정상회담 결렬 뒤 김위원장이 4월 최고인민회의 시정연설에서 강조한 '자력갱생' 노선을 부각시켰다. 북한은 군대를 대대적으로 투입해 삼지연군에 신도시를 건설하면서 김위원장의 대표적 업적임을 집중 강조해왔다. 

김위원장은 시찰 현장에서 "삼지연군 꾸리기 과정은 자기 힘을 믿고 하나로 굳게 뭉쳐 일떠설 때 못해낼 일이 없다는 우리식 자력갱생의 생활력이 또 한번 뚜렷이 확증된 경이적인 행로"라면서 "오직 자력부강, 자력번영의 길을 불변한 발전의 침로로 정하고 지금처럼 계속 자력갱생의 기치를 더 높이 들고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위원장은 이어 "적들이 아무리 집요하게 발악해도 우리는 우리 힘으로 얼마든지 잘 살아갈 수 있고 우리 식으로 발전과 번영의 길을 열어나갈 수 있다는 것이 시련과 곤란을 디디고 기적과 위훈으로 더 높이 비약한 2019년의 총화(결산)이라고 신심에 넘쳐 말했다"고 노동신문은 전했다. 

삼지연군 건설현장에는 조용원, 김여정, 리정남, 유진, 박성철, 홍영성, 현송월 등 노동당 중앙위원회 간부들과 마원춘 국무위원회 국장이 동행했다. 이들은 김위원장의 백두산 행보에도 동행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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