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화이트섬의 화산이 9일 분출한 후 흰색 연기를 내뿜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질랜드 화이트섬의 화산이 9일 분출한 후 흰색 연기를 내뿜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비전e] 뉴질랜드 화이트섬에서 지난 9일  화산이 분출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화산 폭발로 인해 발생한 실종자 8명 중 6명의 사망이 확인됐다. 나머지 2명도 사망 가능성이 높다. 기존에 수습된 시신 5구를 포함해 사망자는 13명으로 잠정 집계되고 있다.

현지언론 TVNZ는 10일 수색헬리콥터 등 비행기들이 화이트섬 일대를 촬영한 사진을 판독한 결과 6구의 시신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앞서 지난 9일 화산이 분출한 이후 구조대원들이 투입돼 사상자들을 육지로 이송한 이후, 추가 분출 위험 때문에 수색작업은 중단된 상태이다.

존 팀스 부경찰청장은 기자회견에서 사진 판독을 통해 섬에 있는 시신들을 찾았으며, 시신이 화산재에 덮여 있는 모습이라고 밝혔다. 생존자가 있을 가능성에 대해선 "100% 아니라고는 말 못하지만, 섬에 생존해있는 사람은 없다는 점을 강력히 제기한다"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드론을 투입해 섬 안에 구조대가 들어가서 시신 수습을 할 수있는 상황인지를 살필 예정이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9일 오후 2시 11분 화산이 분출하던 당시 섬 안에는 모두 47명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구조대는 이날 시신 5구와 34명을 육지로 이송했다. 부상자 중 31명은 아직도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며, 3명은 퇴원한 상태이다.

47명을 국적별로 보면 호주인 24명, 미국인 9명, 뉴질랜드인 5명, 독일인 4명, 중국인 2명, 영국인 2명, 말레이시아인 1명이다. 나이는 13세부터 72세까지 다양하다.

보건부의 피트 왓슨 대변인은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31명의 상태에 대해 "의료진이 할 수있는 모든 일을 다하고 있는데, 모든 환자들이 생존하지 못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또 25명의 환자가 화상치료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왓슨 대변인은 위험한 상태에 있는 환자 수가 20여명이지만, 숫자는 계속 바뀌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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