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비전e 김도현 기자] 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은 올해 ‘RACE 2018’을 경영전략으로 그룹의 사업포트폴리오를 견고화하고 성장동력 발굴에 집중해 리딩금융그룹의 위상을 정립해가고 있다. 

글로벌 사업은 아시아시장을 중심축으로 글로벌 진출 기반을 다지며 동남아시장 현지에 특화된 금융모델을 통해 시장 지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동남아를 중심으로 국가별 맞춤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비은행 계열사의 글로벌시장 진출도 본격화하고 있다. KB자산운용은 중국 상하이에서 현지 법인인 ‘상해카이보상무자문유한공사’를설립하고 본격적인 중국시장 공략에 나섰다.

KB자산운용이 지난해 아시아 헤지펀드시장 진출을 위해 싱가포르에 법인을 설립한 데 이어 두 번째 해외 진출이다.

KB자산운용은 2018년 9월 중국 상해에서, 중국 현지 법인인 ‘상해 카이보 상무자문 유한공사’ 설립 기념식 행사를 갖고 본격적인 중국 시장 공략에 나섰다. ⓒKB금융지주

설립 기념식에는 KB금융그룹 윤종규 회장과 KB자산운용 조재민 대표 등이 참석했다. 행사에 참석한 최홍매 초대 법인장은 연변과학기술대학 경영정보학과를 졸업한 뒤 국내 증권사 리서치센터에서 중국시장 경제분석 전문가로 활동한 바 있다.

상해카이보상무자문유한공사는 중국펀드 운용 규모 확대에 따른 중국시장의 리서치 역량 강화를 목적으로 설립되었다. 향후 중국시장과 관련된 사업 기회도 함께 모색하게 된다.

중국시장은 국내 투자자들이 가입한 해외공모펀드 규모(40.5조 원)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시장으로 주식형펀드 규모만 8.3조 원에 달한다.(금융투자협회 2018년 8월 말 기준)

KB자산운용은 중국 본토와 홍콩 등에 1조7,000억 원 규모의 다양한 중국관련 펀드를 운용하고 있고, 중국 공모주식펀드 운용 규모는 1조5,000억 원으로 국내시장 점유율(M/S 21%) 1위를 기록하고 있다.

대표 펀드로는 KB중국본토A주펀드(설정액 5,631억 원), KB통중국고배당펀드(2,924억 원), KB통중국그로스펀드(1,065억 원), KB스타중국본토CSI인덱스펀드(235억 원) 등이 있다.

KB금융그룹 관계자는 “중국은 올해 금융업에 대한 대외개방 추진 원칙을 마련하는 등 많은 기회가 예상되는 시장”이라며 “KB자산운용의 중국현지 법인 설립을 통해 글로벌 운용역량 강화와 KB국민은행, KB손해보험 등의 중국사업 확대뿐 아니라 현지 고객 대상으로Full-line의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KB금융그룹은 KB자산운용상해법인과 KB국민은행 및 KB증권의 유관부서와 경영연구소 내 중국리서치 조직과의 연계를 통해 시너지를 꾀할 예정이다.

KB국민은행은 인도네시아 루피아(IDR)로 직접 송금이 가능한 서비스를 출시했다.

인도네시아로 보내는 해외송금은 기존에 달러(USD)로만 송금이 가능했다.

현지에서 수취인이 루피아로 지급 받으면 고객 입장에서는 이중환율이 적용되어 불리한 측면이 있었다.

단일 환율을 적용하는 서비스 출시로 인도네시아 해외송금 고객에게 보다 저렴한 송금서비스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인도네시아 국적 체류 외국인은 약 4만1,000명이다. 인도네시아는 외국인근로자 송출 상위 국가이며 외국인 고객 해외송금 서비스 시장에서 주요 국가 중 하나다.

이번 서비스 시행을 통해 국내 거주 인도네시아 근로자들과 인도네시아 현지에 진출한 한국 기업들에게 보다 편리한 송금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되었다.

향후에도 고객 편의 증대를 위한 경쟁력 있는 해외송금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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