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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비전e 김호성 기자] SK그룹과 주요계열사들이 그룹의 중국 자회사인 SK차이나에 SK하이닉스와 SK텔레콤이 연이어 출자를 발표했다. 

SK하이닉스는 SK차이나 주식 475만4868주를 2518억6600만원에 취득하기로 했다고 27일 공시했다. 

이에 앞서 26일에는 SK(주) 2618억원, SK이노베이션 4229억원의 출자를 발표했다. 

다음날인 28일  SK텔레콤은 홍콩에 소재한 계열사인 SK차이나(SK China Company Limited)에 5390억원을 출자해 주식 1021만주를 취득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취득 후 SK텔레콤의 SK차이나 지분율은 27.27%로 늘어난다. 회사측은 "정보통신기술(ICT) 등 중국 내 성장 유망영역 투자 기회를 발굴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에 그룹 전체 출자규모는 1조4천억원을 웃돈다. 주요 주주였던 SK(주), SK텔레콤과 달리 SK하이닉스가 참여한 게 눈에 띈다. 

SK차이나는 그룹 계열사 SK이노베이션의 상하이세코 지분(50%) 인수 등을 통해 중국내 사업을 이끄는 전초기지로 평가받아 왔지만, 상하이세코 지분은 중국 국영 석유업체 시노펙이 자체 인수를 하는 등 계획에 차질을 빚었다. 

정보통신사업을 확대한다는 계획도 있었지만, 일각에서는 중국내 자산을 줄이는 방향 등 구조조정 관련 소문이 나돌다가 이번에 그룹 및 계열사가 전격적인 출자를 단행하는 것이다. 

이에 따라 SK그룹이 정보통신관련 중국에서의 사업을 집중할 구체적인 계획이 수립된 것인지 등 관심이 모아진다.

한편 올해 4월 1일 선임된 제리 우(Jerry Wu) SK차이나 대표는 회사 홈페이지를 통해 “SK그룹은 1991년 중국 사업을 시작하며 차이나인사이더라는 비즈니스 전략을 구현하고 있다”며 “적극적으로 중국 파트너와의 협력에 나서 산업구조와 소비를 발전시키는 데 초점을 맞추겠다”고 밝힌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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