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상반기 유통업체 매출동향’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대형마트 매출은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0% 증가율을 기록했으며, 백화점 매출도 전년 같은 기간보다 0.9% 증가하는 데 그쳤다. 그러나 온라인 매출은 전년보다 13.1% 증가했다. 

 

대형마트는 식품부문이 4.0% 성장하면서 선전했지만 청소용품, 의류 등 나머지 상품군 매출이 대부분 감소했다. 백화점도 에어컨·청소기 등 가전제품의 수요 증대로 가정용품부문 매출이 11.4% 증가했지만 의류(-0.4%) 등의 매출이 줄었다.

 

반면 편의점 매출은 올해 상반기에 전년보다 11.4%나 증가했다. 편의점은 1인 가구의 비중 확대에 따라 도시락 등 식품부문(18.0%)의 매출이 크게 성장하고, 점포수가 12.8% 늘었다.

 

온라인 유통업체는 지난해 상반기에 비해 판매(25.1%)와 판매중개(8.8%) 모두 매출이 증가하며 지속적인 성장세를 유지했다. 온라인판매는 식품부문(29.1%)과 패션·의류부문(28.4%)이 크게 성장하며 전체 매출이 25.1% 증가했다. 온라인판매중개는 가전·전자부문(10.8%)과 생활·가구부문(8.6%)을 중심으로 전체 매출이 8.8% 증가했다.